청주권 초등생 '친구와 놀 때 가장 행복'

2013-05-02     세종TV

충북 청주지역의 어린이들은 친구와 놀 때 행복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충북지부는 어린이날을 맞아 청주 시내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882명을 대상으로 '놀이 문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어린이로 가장 행복한 때는 '친구와 놀 때'가 34%로 가장 많았다고 3일 밝혔다.

이 단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가족과 함께 지낼 때'는 30%, '학교나 학원을 가지 않을 때' 13%, '칭찬을 받을 때' 9%, '잠을 잘 때' 7% 등이었다.

전교조는 어린이들이 가족과의 관계보다 높은 비중으로 친구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친구와 함께 노는 시간은 30분~1시간 이하가 33%로 가장 많았고, 1~2시간 30%, 20분 이상 25%. 2시간 이상 13%로 조사됐다.

이 단체는 30분 이하로 노는 어린이가 25%나 되는 것은 어른 세대와 비교해 초등학생들에게도 놀이 시간이 많이 줄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전했다.

노는 시간이 부족한 이유로는 학원 40%, 게임(휴대폰, 컴퓨터)13%, TV 시청과 잠자기 7% 등으로 분석됐다.

전교조는 "아이들이 학원 다니는 시간 때문에 친구와 놀지 못하는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요즘 학력을 너무 강조하다 보니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자유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