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문화유산 인프라 구축 위한 비지정문화재 조사연구 박차

무량사 불적조사 등 비지정문화재 보존관리를 위한 실태조사 시행

2017-02-13     박종신 기자


부여군은 보존 가치가 뛰어난 지역의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조사연구를 시행, 문화재적 가치창출 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은 세계유산인 정림사지를 비롯한 국가지정문화재 54점, 등록문화재 3점, 도지정 문화재 53점, 문화재자료 44점, 향토문화유산 105점 등 충남도 내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지정문화재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관리하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관리가 부족했던 비지정문화재의 가치에 주목하고 발굴 조사와 학술연구를 통해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재검토하여 향후 문화재 지정 및 보존 관리의 기초자료로 확보할 계획이다.

2017년 주요사업으로는 △ 조선 초기∼개화기 부여 관련 주요인물 분묘에 대한 조사 △ 홍산객사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한 학술조사 △ 임천군 관아복원을 위한 발굴조사 △ 한반도 청동기∼초기 철기시대 주요 유적인 ‘구봉리유물’, ‘청송리유물’, ‘합송리유물’, ‘송국리유물’, ‘연화리유물’ 등 선사유물 조사 △ 국가지정 등 17점을 보유하고 있는 무량사의 불적 학술조사 △ 관내 서원 7개소 대상 전통건조물 실측조사 등이다.

특히 임천관아터 발굴조사는 2009년 1차 시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형방청 일대에 대한 정밀한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부여군 소재 청강서원, 부산서원, 간곡서원, 퇴수서원, 남산서원, 동곡서원, 칠산서원 등 7개소에 대한 실측조사를 실시, 목조건축물의 원형보존 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조사연구가 하반기에 완료되면 문화재 지정신청 등 후속조치를 시행해나갈 계획”이며, “부여군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재에 대한 기초자료가 많을수록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에 철저한 조사를 통한 문화유산 가치 발굴에 힘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