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S, 반려동물 냄새저감 사료개발 화제

-시판 반응 폭발적, 천안에 생산시설 갖추고 본격 생산

2017-03-09     김선규 기자

-이종찬 대표 “농가 수익에도 큰 도움 될 것”

반려동물 관련산업이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부터 반려동물 대.소변 냄새저감 조성물질 기술을 이전받아 시장에 선보인 회사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국내.외 특허출원 중인 이 기술을 반려동물 사료에 응용해 시판에 들어가면서 업계와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20대 청년 사업가가 이끌고 있는 충남 천안의‘AOS’(대표 이종찬) 회사다.

이 회사의 로스팅 사료는 개나 고양이 대소변은 물론, 눈물이나 입 냄새를 억제하는 효과가 탁월하고 면역 증강, 설사같은 유해성분 제거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

커피 로스팅 기법을 활용해 만든 사료는 어린 강아지부터 노령견까지 모두 먹을 수 있도록 쫀득한 식감을 자랑하고 냄새도 향긋하다.천연물질 소재로 만들어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OS’ 는 항산화작용이 탁월한 강황추출물(폴리페놀)을 원재료로 만든 제품으로, 사람의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건강식품 개발을 목표로 연구가 시작됐다.

이 회사 이종찬(27) 대표는 “강황(폴리페놀)성분이 몸에 좋은 것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 하지만 강황은 지용성이라 체내 흡수력이 떨어진다. 매일 먹지 않으면 크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물에 녹는 강황을 개발하기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한 끝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물에 녹는 강황을 이용해 다양한 실험을 해봤지만 구체적으로 어디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몰랐는 데 정부출원연구기관 연구팀을 만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오랜 기간 자문을 구한 끝에 ‘폴리페놀효능을 향상시켜 주는 아민 저감제의 포뮬레이션 기술’을 이전받을 수 있었다.

개나 고양이를 대상으로 음용수 투여 실험을 한 결과 오줌과 변 냄새가 확연하게 줄어든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반려동물 소취제 ‘아트 오브 스파이스’를 탄생시켰다. 나아가 이를 제품화해 시판하는 단계까지 발전시켰다.

‘AOS’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모든 허가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시판에 나서고 있다.

최근 연구소가 있는 전북도로부터 사업활성화 자금을 지원받아 대량 생산시설까지 완비했다.

사업초기에는 물에 타서 먹이는 음수제 형태로 제품을 공급했지만 이번에 최첨단 설비를 갖추면서 로스팅 사료 형태로 공급이 가능해졌다.

‘강아지 대통령’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이웅종 연암대학교 교수가 제품력을 인정, 홍보모델로 나서면서 주문량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에이오에스’는 돼지나 닭을 키우는 축산 농가를 상대로 새로운 실험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항산화작용이 틱월한 ‘폴리페놀’을 담은 과립형 사료를 먹인 산란계의 경우 비린맛도 없고 신선하고 건강한 양질을 달걀을 생산 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대표는“축산 사료 생산이 본격화되면 농가 수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악취로 인한 스트레스 뿐 아니라 건강까지 책임지는 제품이어서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반려동물 인구는 1000만 명을 넘어 섰으며 애완견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펫팸족(Pet+Family)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농업경제연구소는 반려동물 시장이 2020년까지 6조원대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수의사회에 따르면 2009년 2900곳이던 동물병원이 4000여 곳을 향해 가고 있고 용품과 미용숍에 이어 전용 호텔, 유치원, 장례식장까지 생겨나고 있다.

아울러 애견번식가·애견미용사·반려동물변호사·반려동물관리사 같은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