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극복한 참사랑 양계농장 전국 주목

-정부의 발생지역 인접 무조건 살처분 대책 전환 필요성 제기 

2017-03-13     황대혁 기자

전국적으로 조류독감(AI) 유행으로 많은 닭들이 살처분되 양계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료와 물에 면역증진에 도움을 주는 첨가제를 사용한 농가는 전혀 피해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양계장은 전북 익산시 망성면 여강로 865-11에 위치한 참사랑 농장이다. 이 농장 인근 600m 지점 큰 규모의 H양계장에선 지난 2월 27일 AI 감염 확정판결을 받았지만 이 농장의 닭들은 검진 결과 음성판정을 받아 감염이 되지 않은 건강한 닭이라는 결론과 함께 현재까지 감염되지 않은 상태다. 문제는 이곳 참사랑 농장의 경우 다른 양계장과는 다른 차별화된 사육방식으로 AI감염에서 벗어나 새로운 지평을 열었지만 정부의 AI예방 대책에 따라 살처분 대상에 포함된 것.       

현재 주변의 대부분 양계장은 AI감염으로 모든 닭들이 살처분됐고 참사랑 농장도 익산시로부터 살처분 권유를 받았다.   

이에 참사랑 농장의 사례를 반영해 현행 감염지역에서 일정거리 내 사육조류에 대한 무조건적인 살처분에 대한 방향 전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곳 농장주는 양계장의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국제특허출원중인 첨가제를 닭에게 먹이고 있으며, 첨가제 덕분에 닭들이 모두 건강해지고 조류독감에 걸리지 않은 것 같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동물복지농장으로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일반 케이지에서 사육하고 있는 닭들과는 다르게 방사해 키우고 있어 강한 면역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익산시는 참사람농장이 AI감염지역 인근에 위치했고 농림축산부에서 살처분을 권하고 있어 계속해 살처분 명령서와 함께 강제집행 의지를 보이고 있다.

참사랑 농장주는 “동물복지농장은 일반 케이지에서 키우는 양계장과는 다르게 닭들이 땅을 밟으며 기운을 받을 수 있도록 유황, 참숯가루, 황사 및 마사, 생석회, 왕겨 등을 바닥에 층층이 채워 놓은 상태에서 닭을 방사형식으로 사육하고 있다”며 “이같은 환경을 갖췄기 때문에 참사랑 동물복지농장은 AI감염에 강한 닭으로 성장하게 되며 무엇보다 닭의 건강을 돕는 특별한 첨가제를 사용한 것이 조류독감에 걸리지 않은 강한 닭을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첨가제 생산업체인 AOS 회사 측은 “우리 제품은 항산화작용을 돕는 것이 특징이며, 그로인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 것 같다. 우리 제품 덕에 닭들이 건강해졌다니, 대단히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참사랑농장의 닭 살처분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곳 농장주는 계속해 살처분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