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무 국방부차관, 이집트 및 앙골라와 국방협력 양해각서(MOU) 잇따라 체결
아프리카 친북성향 국가들 대상 적극적인 국방외교 활동 추진
황인무 국방부차관은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아프리카 지역의 대표적 친북성향 국가인 이집트와 앙골라를 공식 방문하고 돌아왔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이번 방문은 작년 5월 에티오피아, 우간다 등 아프리카 친북성향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국방외교활동 저변 확대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황 차관은 먼저 3월 28일 이집트 공식 방문에서 △세드키 솝히(Sedki Sobhi) 국방부장관, △모하메드 사이드 엘-아사르(Mohamed Saeed El-Assar) 방산물자부장관, △마흐무드 이브라힘 헤가지(Mahmoud Ibrahim Hegzy) 총참모장, △아흐메드 칼리드 하산 사이드(Ahmed Khaled Hassan Saied) 해군사령관 등 이집트 軍 고위급 인사들과 차례로 만나 양국 간 국방협력 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가졌다.
특히, 황 차관은 세드키 솝히(Sedki Sobhi) 이집트 국방장관 예방 시에 양국 국방부 간 '한·이집트 국방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여 양국 간 상호 본격적인 국방협력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양국은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의 구체적 이행을 위한 실무급 정례협의체 개설에도 합의하였으며, 향후 同 정례협의체를 통해 양국이 합의한 MOU 내용을 실천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황 차관은 이집트 국방장관 및 총참모장 등 고위급 인사의 한국방문을 공식적으로 제의했다. 또한, 방산물자부장관을 포함한 방산협력 관련 고위급 인사들에게도 올 10월 개최예정인'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참가를 제안하는 등 양국 간 고위급 인사교류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국방외교 활동을 펼쳤다.
특히, 황 차관은 UN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 중인 이집트측의 대북제재 이행노력에 사의를 표하고 향후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북제재 및 압박 공조 노력에 지속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서 황 차관은 3월 30일 앙골라로 이동하여, 마누엘 도밍고스 비센떼(Manuel Domingos Vicente) 앙골라 부통령을 예방, 양국 간 국방협력 강화 의지를 상호 再확인했다.
한국은 1995년 앙골라에 유엔평화유지군을 파견한 이래 양국 간 국방협력 관계는 미미하였으나, 작년 12월 로렌쏘 앙골라 국방장관의 최초 방한을 통해 양국 간 국방협력 강화를 위한 계기가 마련되었다.
그리고 이튿날 3월 31일(금)에는 가스파르 산토스 루피노(Gaspar Santos Rufino) 앙골라 국방사무차관과 '한·앙골라 국방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국 간 국방협력 현안에 대해 논의를 했다.
황 차관은 루피노 앙골라 국방차관과 △軍 고위인사 상호방문 확대,△군사교육교류 실시, △방산협력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국방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조치를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앙골라 측에는 북한의 지난 4차 핵실험 시 UN 안보리 의장국으로서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을 주도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고 앞으로도 앙골라 측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북제재 및 압박 공조 노력에 지속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