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시내버스 51대 증차 운행노선 확정
노선신설 10개, 노선조정 10개, 간격단축 5개
2017-05-16 황대혁 기자
[세종TV-황대혁 기자] 대전광역시는 20년 만에 이루어지는 시내버스 증차와 연계한 노선운영 개선방안을 교통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하고, 오는 26일부터 노은3·4지구 1002번 노선을 첫 운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월 노은3·4지구, 관저4·5지구 및 죽동지구 등 신규지역의 노선공급 부족문제, 도심지역의 출·퇴근시간대 탑승불가 및 혼잡문제, 배차간격이 긴 외곽지역의 이용불편문제 등을 개선하기 위해 시내버스 노선운영 개선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또 올해 1월부터 버스업계와 노선운영 개선방안을 9차례에 걸친 토의 및 수차례 현장점검을 통해 작성하고, 목원대 DW(데이터웨어)팀과 통행패턴 및 수요 등 적정성 검토 후 주민설명회를 3차례 추진했다.
시는 지난 11일, 주민의견을 보완한 노선운영 개선방안을 교통위원회(시내버스분과위원회)에 상정하였으며, 위원회에서는 3가지 부문으로 나뉜 노선운영 개선방안에 대해 동구 민원현장까지 점검하는 등 심도있는 토론을 통해 최종안으로 확정했다.
교통위원회에서 확정된 운행노선은 총 25개로, 노선신설 10개, 노선조정 10개, 간격단축 5개이다.
첫 번째, 신규개발지역은 노은3·4지구 1002번 노선과 관저4·5지구 203번 노선을 신설하고, 죽동지구 117번 간격을 단축했다.
두 번째, 도심지역은 주요 간선도로(연구단지 포함)에 출·퇴근시간대에만 운행되는 수요대응노선 7개 노선을 신설했다.
특히, 출·퇴근시간대에만 운행되는 수요대응노선은 서울시 다람쥐버스(하반기 예정)와 유사한 형태로, 현재 대상노선이 출·퇴근시간대 평균 1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것에서 평균 5분으로 단축되어, 시민들에게 매우 편리한 서비스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 번째, 외곽지역은 Hub & Spoke개념을 적용하여 Hub(환승거점)연계 1개 노선을 신설하고, Spoke노선 8개 노선을 조정했다.
그 외에도 이용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되는 4개 노선은 운행대수를 각 1대씩 증차하고, 2개 노선은 일부구간을 조정했다.
노선운영 개선방안에 대한 주민설명회에서 대부분 주민들은 노선신설(안)에 대해 “반갑고 고마운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일부 주민들은 목적지까지 한 번에 가거나 거주하는 아파트를 추가 경유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
시민들의 요청사항 모두를 반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학생이용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등교시간대 간격을 단축하고, 노인분들의 도보이용불편을 완화하기 위해 일부구간 편도운행으로 조정하는 등 주민의견을 최대한 수용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시는 확정된 노선운영 개선방안에 대하여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으로, 우선 노은3·4지구 1002번은 오는 26일부터 첫 운행개시할 예정이며, 6월에는 관저·죽동지구 및 수요대응노선, 7월에는 외곽지역 Hub & Spoke노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광역시 양승찬 교통건설국장은 “금번 노선운영 개선방안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생활권역 시민들의 이용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공공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맞춤형 버스노선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