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대전시의원, 대덕구청장 도전 선언
-"자유한국당 정용기 국회의원과 박수범 대덕구청장, 대덕구 비전 만들지 못해"
2017-05-25 황대혁 기자
박정현 대전시의원(서구4, 민주)이 사실상 구청장 도전을 선언했다. 목표는 자신의 선거구인 서구청장이 아닌 대덕구청장이다.
"대덕구에서 제2 정치인생을 시작하겠다"며 사실상의 구청장 출마선언을 했다.
박정현 시의원은 25일 오전 시의회 기자실에서 "제 2의 정치 인생을 대덕에서 시작하겠다"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대덕구는 현재 민주당의 취약지역이고 대전 안에서도 불균형발전으로 인한 지역소외감이 매우 팽배한 지역"이라고 진단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대덕구의 집권당인 자유한국당의 정용기 의원과 박수범 구청장은 대덕구의 불균형 발전과 대덕구민들의 소외감을 정략적으로 이용만 했지 주민들의 요구를 정치적으로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대덕구의 비전을 만들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자유한국당 정의원과 박 구청장을 공격했다.
대전 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과 구청장의 활동무대인 대덕구에서 구청장에 도전해 제2의 정치인생을 열겠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변화의 길에서 대덕구민들과 감성적으로 소통하고 모든 정보는 투명하게 공개하며 주민들의요구와 입장을 섬세하게 파악해 모두가 살고 싶은 대덕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도전을 결심하면서 박 의원은 현 지역구 일부 주민, 민주당 소속 지역 국회의원들과 상의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대부분 열심히 해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박의원은 설명했다.
앞으로의 주요활동 방향에 대해선 "대덕구의 일자리, 교육문제에 관심을 갖고 주민들을 만날 계획"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에 뿌리내리는 여성 지역위원장이 나올 때가 되지 않았느냐"며 자신의 새로운 출발에 당위성을 부여하려 했다.
박 의원의 기초단체장 출마 선언에 지역정가가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계기로 지방선거를 향한 역 정계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