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 건조한 날씨, 산불·냉방기기 등 화재 주의

마른 풀, 낙엽 등 쉽게 불이 붙고, 냉방기기 과다 사용 화재위험 증가

2017-06-22     황대혁 기자
[세종TV-황대혁 기자] 대전광역시 소방본부는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마른 풀, 낙엽 등이 담뱃불에 쉽게 불이 붙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폭염으로 선풍기, 에어컨 등 각종 냉방기기의 사용 급증으로 인해 화재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시민들의 화재예방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시 소방본부는 5월 말 현재 대전지역에서 519건의 화재가 발생해 전년에 비해 7.9%(38건)가 증가했고, 사망자는 3명, 부상자는 14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원인별로는 쓰레기 무단 소각, 담배꽁초 무단 투기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총 352건(67.8%)으로, 이중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에 의한 화재는 149건(28.7%)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임야화재는 전년에 비해 51.7%(15건)로 급증했고, 지속되는 고온 건조한 날씨로 인해 5월에도 3건이 발생해 소중한 산림자원 1,000㎡가 소실됐다.

또한 최근 3년간 냉방기기(선풍기, 에어컨) 화재 총 50건 중 여름철인 7, 8월(33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고온 건조한 날씨로 인해 쓰레기, 낙엽, 마른풀 등에 쉽게 불이 붙을 수 있어 더욱 화재에 주의해야 하며, 건물과 건물 사이 또는 건물 뒤편 등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주변에는 낙엽이나 종이박스 등이 쌓여있는 경우가 많아 담배꽁초 등 작은 불씨에 불길이 쉽게 번질 수 있으므로 수시로 청소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