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성공적 첫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의지 재확인

강경화 외교장관은 지난 22일 렉스 틸러슨(Rex Tillerson) 美 국무장관과의 전화 통화시 합의에 따라, 지난 28일 오후 취임 후 첫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워싱턴에서 갖고, 한·미 정상회담 준비 상황을 종합 점검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와 관련, 양 장관은 금번 한·미 정상회담이 양국 신정부 출범 이후 이루어지는 첫 정상회담으로서, ▲그 자체로서 상징성이 클 뿐만 아니라, ▲양 정상간 우의와 신뢰를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북핵·북한 문제 및 동맹 발전 구체 방안 협의 등 실질적 측면에 있어서도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금번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마지막까지 모든 외교 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북핵·북한 문제 관련, 양 장관은 한·미 양국이 북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확고히 견지하는 가운데 앞으로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북핵 해법을 위한 공동의 전략을 구체화시켜 나가기로 했으며, 틸러슨 장관은 한·미동맹이 북핵 문제 및 역내 문제 해결에 있어 핵심적 역할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강 장관은 故웜비어군 사망에 대해 다시 한 번 우리 정부와 국민은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하면서 금번 비극적 사건을 계기로 한·미 양국이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서도 긴밀히 공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틸러슨 장관은 사의와 공감을 표했다.

양 장관은 또한 향후 주요 외교 일정을 공유하고, 금번 정상회담을 결과를 토대로 양국 외교장관 간 협의와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