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들 늦장 재난 문자에 분통

퇴근길 기습폭우로 극십한 혼잡

2017-08-25     김환일 기자

 

 24일 오후 대전에 낙뢰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부지역 가로등이 정전되고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지만 대전시가 폭우가 시작된지 한참 뒤에 긴급재난 문자를 발송해 '늦장대응'이란 빈축을 사고 있다.

이날 하루종일 오락가락 하던 비는  오후 6시30분부터 세차게 내리면서  15분동안 약10mm비가 집중돼  대전지역 도로변빗물이 순식간에  발목높이까지 차올랐다.

▲ 24일 오후  낙뢰를 동반한 폭우로 내린 대덕구  일부 가로등이 정전됐다(사진2=세종TV,김환일 기자)

기습적인 폭우로  앞을 분간하기 힘들고 퇴근 차량까지 맞물리면서 도심 전지역이 극심한 교통 혼잡을 겪었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피해도 속출했다.낙뢰로 인한 퇴근길 교통신호기 정전과  대덕구 일부도로 가로등 불이 들어오질 않아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잇따랐다.

사태가 이러한데도 대전시는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폭주한 뒤늦게 문자를 발송했다. 대전시가  안전안내문자를 시민들에게 보내온 시간은 저녁 7시 7분.빗방울이 잦아든 시간이었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대전시가 8월을 '여름철 재해예방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상황관리팀을 운영하고 대책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한다"면서 요란스럽게 떠들어 대지만   실제상황에선 기본적인 것도 제대로 못한다."고 늦장대응에 분통을 터트렸다./김환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