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선으로 얼룩진 일부 산악회의 현주소,

2017-09-12     이광무기자

건강도 챙기고 회원 상호간에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산행을 하는 것 아닙니까?

이는 처음으로 친구들과 산악회에 가입, 산행을 다녀왔다는 M모 산악회 회원이 산행이 아닌 묻지 마 관광으로 변모한 산악회 모임의 현주소를 제보한 말의 일부다.

1년 내내 벌어지고 있는 묻지마 산악회의 산행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전국적인 현상일 뿐 아니라 각종 언론 기사를 통해 수없이 접해왔기 때문에 새삼스럽지도 않다.

그러나 권태롭고 무기력한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나려는 사람들이 건강과 친목을 위한 건전한 산악회가 아닌 불륜의 장소로 제공되는 묻지마 산악회로 변해버린 산악회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서로 모르는 남녀가 만나 관광버스에 몸을 실고 마시고 노래하고 춤추며 일상탈출을 하기 좋은 가을 단풍철이 다가오고 있어 더욱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실제로 요즘 금산군에는 40-50여개의 산악회 모임이 있으며 인원은 적게는 20-30명에서 많게는 100여명씩 모여 월1-2회씩 산행을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산악회의, 산행은 명분에 불과할 뿐 출발지부터 술과 춤으로 일관하고 있는 등 건강과 친목이 아닌 탈선과 불륜의 장으로 변해버린 것이 어제, 오늘이 아니라는 것이다.

산행도 하지 않는 일부 묻지마 산행 관광은 2-3만원의 금액만 내면 서로 모르는 사람들을 모집 관광의 명분으로 탈선과 불륜의 장소로 제공하고 있어 건강을 위한 건전한 산행이어야 할 산악회 모임마저 탈선의 장소로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더구나 차안에서는 안전을 위해 가무행위를 할 수 없다고 도로교통법에 명시되어 있다

가요반주시설을 비롯해 앰프, 대형스피커 등을 설치하거나 좌석을 떼고 냉장고를 비치하는 등의 불법 개조시 자동차 관리법 제 81조 제1호 위반으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되어 있다,

또한 운전자에게는 10만원의 벌금을 비롯해 면허정지 40일, 벌점 40점을 부과토록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관광회사와 운전자들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각종앰프시설과 스피커를 설치,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어 불륜과 탈선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어서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에서 관광버스의 경우 지난2015년 1200여건을 기준으로 매년 1000건 이상 꾸준히 사고의 수가 증가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교통안전공단에 의해 적발된 불법개조차량 역시 3500여건이 적발된 것으로 알려 졌다.

천고마비의 계절, 단풍의 계절이 다가 오고 있다, 높아진 의식 수준과 지성인답게 술과 가무가 아닌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산행이 되었으면 한다,

아울러 일부 산악회의 이 같은 빗나간 모임을 관계기관의 철저하고 지속적인 단속으로 인해 건강과 친목을 다지는 많은 산악회 모임이 누가 되질 않기를 기대해 본다. 기동취재 김광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