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같은 놈과 개만도 못한 놈

2017-09-24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개 같은 놈이나 개만도 못한 놈’이란 말은 모두 사람을 빗대어 표현하는 말이다. 그러나 ‘개 같은 놈’이란 잘못된 표현이다. 왜냐하면 개가 하는 행동을 보라. 개는 자기 주인에게 절대로 배반하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 주인의 요구대로 행동하고 주인을 지켜 충성을 다한다.

  또한 개는 배가 아프면 먹지를 않는다. 오히려 항문을 시궁창에 대고 시궁창에 있는 더러운 바이러스를 몸속으로 받아들여 뱃속을 오염시킨다. 그런 후에 몸속에 있는 음식물을 오염시켜 몸 밖으로 내보낸다.

 그런데 개만도 못한 분들이 있다.

"개만도 못한 인간"이란 중심잡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을 나쁘게 표현하는 상스런 말이다. 요즘 ‘효문화 축제’를 놓고 sns나 Facebook에 글을 올려 남이 하는 일에 딴죽이나 걸고, 비아냥거리며 헐뜯는 글을 가끔 본다.

  ‘효문화 뿌리 축제’는 대전 시민은 물론 전국 문중 관계자들이 와서 문중의 전통을 자랑하고, 온 국민들이 즐기는 축제다. 문화 체육 관광부에서도 3희 연속 국가 유망 축제로 지정하여 축하해 주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대전시 권선택 시장도 이곳을 찾아 박용갑 청장과 직원들의 노고에 아낌없는 위로를 해주었고 이웃의 효 문화진흥원(원장 장시성)도 축제기간 동안 입장료를 반액으로 할인해주어 효 문화축제에 힘을 보탰고, 90여 세 아버지를 지게에 지고 금강산을 구경시켜드린 효자 이군익 씨도 효지게를 지고 이곳에 왔다. 그뿐만이 아니다. 김경훈 대전시의장, 김경시 부의장, 한현택 동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박수범 대덕구청장, 이은권(자유한국당 중구)·이장우(자유한국당 동구)·이상민(더불어민주당 유성을) 국회의원, 정진남 뿌리공원전국문중협의회장, 중구의회 김연수·문제광·육상래·최경식 의원 등, 남충희 교수(바른정당 대전시당위원장), 송행수 더불어민주당 대전중구지역위원장, 유배근 국민의 당 당무위원 등 내빈과 문중·시민 5000여 명이나 와서 축하했다.

 초등학생들은 물론 중,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까지도 이곳에 와서 장기자랑에 골든벨 프로에, 봉사활동까지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비아냥거리는 분들에게 답해주고 싶다.

‘효문화 뿌리 축제’는 국가 유망 축제이고 더구나 전국의 문중들이 참여하는 축제인 것이다. 지역 주민들이 하는 축제가 아닌 것이다.

 그러니 당연히 공무원의 역할이 의무적으로 개입 되는 것이고, 축제의 본질이 난장이라는 명목 하에 수많은 종류의 물건과 음식물을 파는 장소로 변질되어 순수한 의미의 축제성을 희석 시켰다고 하나 축제장 어디라도 가보면 물건팔고 먹거리 장이 있어야 축제장 분위기에 어울릴 뿐더러 찾는 손님들에게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는 것이다.

 관주도형 축제에서 주민이 기꺼이 동참할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모습에 구민의 한 사람으로서 과연 누구를 위한 축제 였는지 묻고 싶다고 하였으나 필자도 대전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명하게 답을 한다면, 전국에 있는 문중들이 참여하는 국가 유망 축제이니 관이 주도할 수밖에 없고 주민들이 강제로 이곳에 끌려온 사람이 어디 있나 묻고 싶은 심정이다.

이것만은 알아두자. 그래야 체면이 손상되지 않는다.

 축제에 대한 평을 하려면 우선 축제에 대한 축하를 한 다음, 관계자들에 대한 노고를 치하하고, 그런 다음에 개선 될 부분을 지적하는 것이 도리인 것이다.

똥이 방에 있으면 오물이라고 하고 밭에 있으면 거름이라고 한다

 우리가 놓인 상황에 행복과 불행은 없는 법. 어떻게 인식하느냐의 문제일 뿐이다. 인생을 부정적으로 보면 불행하고 긍정적으로 보면 행복 한 것이다.

매사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절대로 행복 할 수가 없으며 그런 사람이 정치를 한다면 나라꼴이 무엇이 되겠는가? 남의 말을 좋게 하면 행복하고 나쁘게 하면 불행 한 것이다.

나를 만드는 것은 바로 자신인 것이다. 개만도 못한 놈 소리를 들어서야 되겠는가?

-본 칼럼은 본 보의 편집 방향과는 관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