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실종, 행복한 가정 만들기로 막을 수 있다!

대전경찰, 'ᄒᆞ ᄒᆞ ᄒᆞ 운동'등 아동보호시책 노력

2013-05-26     황대혁 기자

25일은 ‘실종 아동의 날’이다.  실종아동의 날은 1979년 5월 25일 뉴욕에서 에단 파츠라는 어린이(당시 6세)가 등교 중 유괴, 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1983년 레이건 대통령에 의해 만들어 졌고,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부터 한국실종 아동의 날을 제정해 실종아동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실종 아동(14세미만).장애인 수는 2009년 14,864명, 2010년 17,643명, 2011년 18,894명, 2012년 18,259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다가 지난해에는 약간 감소했다.
 
대전지역은 지난해까지도 실종아동이 꾸준히 증가하여 최근 3년간 총 859명(2010년 262명, 2011년 286명, 2012년 311명)의 실종아동이 발생했다.

물론 이들 중 대부분(844명)은 경찰의 수색이나 자진귀가 등으로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으나, 아직도 15명의 아동은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실종상태에 있다.
 
아동 실종사건은 발생 초기에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 시간이 흐를수록 가출아동이 범죄의 표적이 될 우려가 높아 자칫 영구실종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전경찰청은 실종사건 접수초기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각급 학교교사와 즉시 연락할 수 있는 핫라인(HOT-LINE)을 구축해 놓고 있다.
 
부모가 평소 자녀와의 대화 부족으로 자녀의 교우관계 등을 잘 알지 못해 자녀 실종 시 당황하는 경우가 많은 점에 착안, 친한 친구나 자주 가는 장소 등을 담임교사를 통해 신속히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아동실종 사건 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24시간 출동대비 태세를 갖춘 수색 전담부대(기동타격대)를 지정하여 모든 아동실종사건에 투입하고 있고, SNS(카톡)을 통해 112지령실과 대전권 5개 경찰서가 실시간으로 실종아동의 사진과 연고선 등을 대전권 全 순찰차와 근무자에게 전파, 공유하는 등 유기적인 공조시스템을 마련, 운용하고 있다.
 
이러한 경찰의 노력으로, 금년에는 총 110건의 아동실종 사건이 발생하였으나 108명의 아동이 무사히 귀가하였다.
 
실종.가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가정의 역할 회복을 통한 행복한 가정 만들기가 시급하다. 최근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가정불화가 청소년들이 가출을 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손꼽혔다. 가출청소년의 61.3%가 부모님 등 가족과의 갈등으로 가출한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 현실은 막연히 ‘결혼해 자녀를 낳으면 부모가 되는 것이다’라고만 생각하고 있지 바람직한 부모가 되는 자격이나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인식조차 못하고 있다.
 
자녀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자녀와의 대화법을 습득해 훌륭한 부모가 되는 방법을 고민해 볼 필요성이 있다.

지난 5. 21. 시작된 대전경찰의 안전하고 행복한 대전만들기  'ᄒᆞ ᄒᆞ ᄒᆞ 운동'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