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세종시 고교에도 무상급식 실시

-세종교육청 "지역 우수 식재료 제공해 급식 만족도 높일 것"

2017-11-07     황대혁 기자

내년부터 세종시 고등학교에도 무상급식이 실시된다.

모든 초·중·고·특수학교 학생들에게 무료로 급식이 제공되는 것이다. 고교 무상급식은 강원도에 이어 두 번째다.

최교진 세종교육감과 이춘희 세종시장, 고준일 세종시의장은 7일 오후 2시 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동(洞) 지역 고등학교 무상급식 전면 확대를 위한 내년도 예산안을 세종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세종시 지역 초·중·고·특수학교 88개 학교에 다니는 4만9178명 전원에게 무상급식이 제공된다.

세종시교육청은 2012년 개청과 함께 모든 초·중학교에 무상급식을 실시했다. 2015년부터는 읍·면지역 고교와 특수학교로 무상급식을 확대했다. 현재 69개 학교 3만4000여명의 학생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고 있다.

세종시와 세종교육청은 지난 9월 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해 동 지역 고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했으며 내년 문을 여는 세종예술고 등 동 지역 14개 고교 7133명에게 무상급식을 지원키로 합의했다.

무상급식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는 429억2200만원이다. 세종시와 세종교육청이 각각 50%인 214억6100만원씩을 분담키로 했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무상급식을 고교까지 확대키로 함에 따라 매달 평균 8만원 가량의 학부모 부담을 덜어주게 돼 교육복지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