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구
마을 공동텃밭․주차장 조성으로 주민 큰 호응
대전 중구는 원도심 공동화 현상과 재개발․재건축 등 사업의 장기화로 인해 주민 주거환경을 저해하는 폐․공가에 대해 내년에도 정비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13일 밝혔다.
폐.공가 정비사업은 대전시 자치구 중 최초로 사업으로 빈집에서 발생 가능한 각종 안전사고로부터해결방안을 모색하던 중 해결책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구는 지역내 총 355개의 폐․공가 중 2015년 4개동, 2016년 14개동과 올해 14개동까지 총 32개의 빈집을 철거 후 주민공동텃밭, 임시주차장, 주민쉼터 등으로 조성해 주민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달 철거한 용두동 56-163번지 마을 공동 휴식공간 조성시돌을 골라내고, 꽃 식재․벤치 설치작업 등에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민관이 협력해 의미 있는 공간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부지의 활용방안은 그 위치에 따라 정비구역 외 지역의 빈집은 소유자의 동의기간까지 주차장·녹지공간과 같은 공공용 부지로, 도시정비구역 내의 빈집은 철거 후 주민이 자율적으로 마을공동의 부지로 관리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소유자의 동의를 구해야하는 어려움은 있지만, 철거 후 깨끗이 정비된 토지 모양에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구는 이처럼 안전하고 깨끗한 주거환경 정비를 위해 내년에도 특별교부세 확보해 대사동 정비구역 내 폐․공가 등 30여개소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용갑 청장은 “빈집 정비사업은 주민들의 생활 환경 향상과 각종 사고예방,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효과가 크다"며 "내년에도 폐·공가에 대한 관리와 안전점검 실시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