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原電)의 망령이여

2013-05-31     세종TV

 원자력발전소 두 군데가 가동중단에 들어갔다. 불량부품 때문이란다. 그러고 보니 전체 23기 중 절반 가까운 10기가 멈춰선 것이다. 전력공급에 비상이 걸렸다고 야단이다. 핵심부품의 시험성적표를 위조해서 생긴 소란이다. 위조가 망치는 과학입국이여!

 이런 G-ral은 한 두 번이 아니다. 반년 전에도 그 전 해에도 있었다. 잊을 만하면 다시금 더러운 추억거리로 등장하는 게 바로 이 따위 비리사건이다. 과학을 한다고 자랑하는 주제에 위조서류 하나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는 과학도여 불쌍토다 정말로!

하필이면 노다지 UAE'에서 그곳의 원전 2호기 건설기공식이 열린 날에 문제가 터졌다. 망신살은 차치하고 원전 추가입찰에 무슨 일이 일어날 지도 궁금하다. 국가적 손실이 적지 않을 게 뻔하다. “일 저지른 녀석 죽여 마땅하니라고 호령한 노인대학 어르신 옳은 말씀!

제어케이블기능을 캐나다의 전문기관이 불합격 통보했는데도 이걸 축소 변조했다니 사고가 나면 방사능오염은 피할 길 없다. 얼마나 많은 인명이 폐해를 당할 런지 모른다. 원전부품업체와 한수원 직원들의 공모로 이루어진 것이라니 개탄으로 끝날 게 아닐진저.

 이들에게는 그 죄업에 마땅한 징벌이 절대 필요하다. 징역형도 아깝다. 무고한 다중을 살상할 위험을 조작했다. 실수나 무지로 벌인 게 결코 아니다. 원안위나 관련기관도 모르고 있다가 제3자의 고발로 비로소 밝혀진 것이라 살인기도로 판단해야 한지고. 죽어 속죄할진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