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전 대학생 10명 중 8명 “지역 기업 잘 모른다”조사돼
-대전상의 공동 조사…대표 기업 한화 꼽아.
-희망 연봉 ‘2400만∼3000만원’ 가장 많아
【세종TV-고광섭 기자】세종과 대전지역 대학생들의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인지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대학생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한화를 꼽았다.
대전상공회의소가 세종·대전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와 공동으로 2017년 대전·세종지역 대학생 ‘구직성향 및 지역 기업 인식 조사’를 한 결과, 지역 중소기업에 대해 ‘알고 있다’는 답변은 15.3%에 그쳤다. 32.3%는 ‘전혀 모른다’, 52.4%는 ‘모르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 참여자는 대전·세종지역 대학생 666명이다.
지역 중소기업 취업 희망 여부는 ‘희망한다’ 48.3%, ‘희망하지 않는다’ 51.5%로 답했다. 희망하지 않는 이유로는 ‘정보 부족’과 ‘수도권 취업이 더 비전 있어서’, ‘기대에 못 미치는 임금수준’ 등을 선택했다.
세종·대전을 대표하는 기업으로는 지역 내에 기반을 둔 대기업 ‘한화’(19.7%)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제과업체인 ‘성심당’이 12.0%로 2위, ‘계룡건설’이 9.7%로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맥키스컴퍼니, 한국타이어, KT&G, 유라테크, 우성사료, 한국콜마, 금성백조주택 등이 10위권 내 명단에 들어갔다.
지역 대학생들은 취업을 결정하는 주된 요인으로 ‘적성’과 ‘임금’ 등을 선택했다.
희망 연봉은 ‘2400만∼3000만원’(36.0%)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2000만∼2400만원’(21.3%), ‘3500만원 이상’(20.1%), ‘3000만∼3500만원 미만’(18.5%) 순이었다.
최근 채용시장의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선 88.3%가 선호했다. 청년취업 문제의 가장 큰 이유로는 32.7%가 ‘까다로운 채용 기준’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