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발자국

2017-12-30     이경옥기자

남편 발자국

                 이경옥/수필가

 

보문산

눈 덮인 길

 

온통

하얀 세상.

 

아무도

걷지 않는 길

 

햇살로

반짝 반짝 빛나는

눈 덮인 길.

 

남편

발자국 선명히.

고마운 발자국

 

미소가 떠오른다.

 

감사하며 기도하는

아내

 

고마워요 가족을 위해

수고하는 고마운 당신

 

감사해요

고마워요

살포시 마음을 얹는다.

 

고마운 발자국 위에.

                             2017년 12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