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2017-12-31     전명옥시인

기원(祈願)

                                  전명옥/시인

잔잔히 흐르는 율동공원 호숫가에

백조는 불멸의 꿈꾸고

사모바위 치마바위가 있는 북한산에는

날이면 날마다 아지랑이 피어오르리

뒷산 오르다 문득 만나지는

이름 모를 야생화보노라면

예쁘고 정겹고 깨끗하여라.

 

노고단의 단풍이 곱게 물들면

그대와 단정히 손잡고

낙엽진 오솔길 천천히 걸어보리니

나의 작은 소망

하나 둘 꽃밭에 심고서

물보라 금보라 빛

은하수 별처럼 불씨 뿌려보리니

                -한국 노벨 타임즈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