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죄의식 없이 자행…풍습으로 봐야할지

2018-01-09     김광무 기자

오늘 시작된 일은 아니지만 부쩍 늘어난 폐습으로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자행되는 것이 도박이다.

지루하고 권태로움을 발산시킨다는 명분 때문인지 단속해야 할 사람들도 같이 어울리는 풍습이 되고 말았다.

대부분이 시간을 즐겁게 보내려는 오락성 도박일지라도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불건전한 오락임에는 틀림없다.

그런데도 남이 보지 않는 밀폐된 실내 공간뿐 아니라 만인이 보는 공개된 장소에서 버젓이 주위의 이목은 아랑곳하지 않고 아무 죄의식 없이 자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남이 하면 나도 하는 타율성향이 대체로 강한 국민들인지라 노름은 전염 율 이 높은 오염원일수도 있다.

또 자라나는 청소년 세대들이 어른들의 도박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불건전하다는 가치 판단이 흐트러진다는 것을 어른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태공은 부지런히 일하는 것은 더 없는 귀중한 것이 될 것이요, 정성스럽게 하는 것은 이 몸을 보호하는 부적이라고 했다.

부지런히 노력함으로서 발전이 있고 결실이 있으며 성공이 있는 것이다. 마땅히 근면 노력을 처세의 대 원칙으로 삼아서 발전과 성공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며 아울러 말과 행동에 있어서 근신하는 태도를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공개 장소에서의 도박이 늘어난다는 것은 숨어서 하는 악성도박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과 결코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3D현상 등 노동단계에 돌입하지 못함으로 형성된 공백의 권태로움을 모면하고자 도박의 유혹에 빠져들었다면 여가를 건전하게 활용할 지성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노동의 문턱에서 위기를 맞고 있는 우리사회 발전 단계 면에서 볼 때 도박으로 여가의 시간을 보내다 패가망신하기 보다는 노는 시간이 아닌 자기실현이나 사회봉사 등으로 삶의 진미를 맛보면 어떨런지.

더불어 사람들의 눈에 뜨이지 않는 비밀한 방에 앉아 도박을 하고 있어도 많은 사람의 눈이 좋지 않는 시선으로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도박꾼들은 명심했으면 한다. 기동취재 김광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