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의 분열(分裂)과 좌파의 승리(勝利)

2018-01-13     신개념 국가경영포럼 회장 황영석

홍준표 대표의 대법원 무죄선고가 정치적으로 미치는 영향이나, 정치적인 향배는 매우 민감하게 작용할 것이며, 특히 보수우파의 앞으로의 향배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할 것이나, 전반적으로 당을 혁신하며, 새로운 진용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면서도 보수우파의 대단합이라는 명제를 달성하지 못하면 내년의 지방성거도 무망하기 때문에 혁신의 폭은 클 것 같다.

그러기에 혁신의 폭과 범위를 잘 선정해야 하며, 결국은 보수의 대화합으로 가지 못하면 내년의 지방선거는 참혹한 결과를 가져 올 것이므로 혁신과 화합의 보폭을 잘 조정해야 한다.

지난 탄핵과 대선은 우파정당이었던 새누리당 내의 분열로 인해 62명의 한 눈을 판 새누리당 소속의 국회의원들에 의해 일어난 일이며, 물론 당시 야당도 촛불민심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과 국민의당 안철수로 분리되었으나, 당시 여당은 자유한국당 홍준표과 바른정당 유승민으로 분리되었고 비록 후보는 약세였지만 태극기민심이라는 상징의 새누리당 조원진으로 분열되면서 촛불민심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으로 모였고, 태극기민심은 분열이 지속됐다.

다시 말하면 여야가 아닌 정치적인 칼라로 보면 좌파는 문재인으로 결속되었고, 중도파는 국민의당 안철수으로 결집했으며, 우파는 자유한국당 홍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과 새누리당 조원진으로 분열되어 결국 평소 후보별 여론의 향배대로 우파는 참담한 패배를 맛보았다.

지난 제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는 박근혜 후보와의 일전에서 48.02%를 얻어 박근혜 후보보다 126만8848표 적은 1469만2632표를 득표하였으나, 제 19대 대선에서는 1342만3784표를 얻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785만2846표(24.03%)를 압도했으며, 보수표가 후보별 성향으로 움직여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699만8335표(21.41%),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220만8770표(6.76%)를 그리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201만7457표(6.17%)로 나눠졌다.

이 결과가 결과적으로 보수우파의 분열은 곧 좌파의 승리를 가져온다는 통계를 보면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대법원 무죄선고를 보면서 앞으로 당의 방향은 내부의 분열보다 화합형의 플러스 정치를 해야 한다. 물론 전 정부에서 호의호식한 정치인들은 자리를 양보할 줄도 알아야 한다. 자유한국당은 현재의 이미지나 과거형의 인물로는 내년에도 승산이 없다.

이런 흐름 속에 지난 대선에서 자유한국당의 근거지인 영남의 경우만 하더라도 대구, 경남·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득표율 1위를 빼앗겼으며, 전체 유권자의 절반이 몰려 있는 수도권에서 문 대통령은 서울 42.34%, 인천 41.20%, 경기 42.08%를 획득했고, 홍 후보는 20.78%, 20.91%, 20.75%였고, 안 후보는 22.72%, 23.65%, 22.91%로 수도권에선 홍 후보를 제쳤기 때문에 여기에서 보수가 분열을 채촉하면 내년의 지방선선거는 하나마나이다.

예전과 달리 자유한국당이 안심할 수 없는 영남의 경우에도 문재인 후보는 대구 21.76%, 경북 21.73%, 경남 36.73%, 부산 38.71%였고, 홍준표 후보는 45.36%, 48.62%, 37.24%, 31.98%으며, 안철수 후보는 14.97%, 14.92%, 13.39%, 16.82%였고, 특별한 변수도 없다.

이런 결과 속에서 야당으로 전락하였으면서도 지지도의 반전을 일으키지 못한 자유한국당이 내년의 지방선거에서 일정한 역할을 하려면 계파싸움이나, 분파싸움에 휘말리면 지방선거 후 또 다시 당 지도부의 사퇴라는 책임론에 시달리고 말 것이기에 특별한 대응이 필요하다.

다름 아닌 전략적인 접근이다. 첫째 감정은 자제하고, 제3자 기관의 용역에 의거하여 불편부당함이 없는 철저한 통계와 분석에 의해 당무감사 그리고 이의제기의 신청과 오류에 대한 것은 시인하고 구제하는 등 정직하고 명쾌한 당무를 통해서 당원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둘째는 공천권의 혁신이다. 여론의 바닥판이 이런데 특정계파에 의한 공천이나 다수의 전략공천은 자멸의 길이다. 따라서 공정한 여론조사에 결과로서 후보공천을 결정해야 한다.

셋째 금권정치의 근절이다. 지금은 자유한국당의 광역, 기초의원들은 소신있는 정치인의 이미지보다 지구당당협위원장의 말 잘 듣는 머슴에 가까운 것도 공천시 금권정치의 폐해이다.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는 내년의 지방선거에서 어떤 성적을 내느냐에 따라 대선의 향배가 희망적이냐 아니면 절망적이냐의 가름이 될 것이므로 첫째 혁신, 둘째 인재, 셋째 공천이라는 세 가지 변수를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보수와 함께 가야할 그의 대선 길이 희망의 초록색일지 아니면 절망의 주홍색일지 당의 싱크탱크기관인 여의도 연구원을 중심으로 토론하고 논의하여 본인의 대선 길 뿐만 아니라 잠자는 보수우파에게도 비전을 안길 의무가 있다.

우파의 분열은 패배와 자멸의 길이며, 원칙과 화합의 길은 새로운 승리를 안겨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