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언론을 키우는 사회…국민들이 앞장서야…

2018-01-29     김광무 기자

자유와 민주는 책임과 의무를 아는 사회의 소산이라는 것을 새삼 되돌아보게 되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특히 그동안 사이비 기자들의 횡포를 보면서 사회의 민주화와 자율화 추세에 편승하는 부도덕하고 무책임한 언론, 좀 벌레들의 발호가 드디어 사회 문제화하는 현상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기사를 가지고 소설 같은 추상적인 말장난이나 하는 일부 방송이 있는가하면, 기업체나 관공서의 약점을 잡아 기사를 쓰겠다고 공갈, 협박해 돈을 뜯어내거나 광고게재, 신문구독을 강요하는가 하면, 심지어는 단체를 만들어 집단흥정이나 릴레이식 갈취를 일삼아 오는 것을 당사자들인 언론을 통해 접한다는 것이 아이러니 하지 않는 가. 물론 일부 언론에 한정되긴 하지만 말이다.

이 같이 언론 공해의 주범인 사이비 기자들의 행태는 물론 지금 새로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어렵게 쟁취한 언론 자유를 모독하고 침해할 뿐 아니라 국민들의 언론관을 왜곡시킬 수도 있다는 의미에서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우리의 언론사를 되돌아보면 광복직후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왔던 각종 신문, 잡지들이 언론자유를 구가한 것 못지않게 사이비, 비리 기자의 횡포를 야기했던 사실을 결코 잊을 수 없는 언론 역사로 남아있는 것 역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붉은 줄이 대각선으로 그어진 기자증을 가지고 불안정한 사회 분위에게 편승해 특권을 요구하며 행패를 자행했던 웃지 못 할 풍속도 있었다.

그러나 개발도상국 단계를 넘어 세계10대 경제 대국, 선진 민주 국가를 지향하는 우리 사회에서 낙후한 시대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더욱이 현제도 진행형이라는 것이 언론공해의 심각성을 반증하고 있다.

이는 직간접적으로 신문, 방송시대를 거쳐, 미디어 시대에 맞게 언론이 자유화 되면서 폭주하고 있는 매체 증가가 그 원인이 아닌 가 쉽다. 하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이들 사이비 언론들이 정상적인 언론의 책임과 사명을 무시하고, 사회 현실을 이용해서 마음대로 불법을 자행할 수 있다는 그릇된 자신감이 그 근거가 아닌 가 쉽다.

이 때문에 우리는 사이비 언론과 그 종사자들이 만들고 있는 언론 공해가 더 자라서 이사회에 돌이킬 수 없는 폐해를 남기기전에 철저히 청소되기를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물론 정부가 권력의 정당성에 기초한 권위를 회복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안정적 질서와 책임 의식을 확립할 수 있을 때 가능할 것이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민주화와 자유화를 통한 국민의 요구와 이해도 충분히 성숙한 만큼 이제는 엄정한 준법 노력으로 사회의 법질서와 기강을 바로잡는 과감한 노력이 언론공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아닐까 한다. 물론 언론의 자유가 훼손되어서는 안된다.

언론 공해의 주범인 사이비 언론과 언론인에 대한 사법적 규제와 처벌은 그 첫 시금석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명색이 같은 언론에 종사하면서 사이비를 규제하라는 주장을 하게 된 현실을 결코 반기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언론 자유의 존귀함을 중시하는 만큼 언론의 사회적 책임의 무거움을 결코 방치할 수 없다.

언론이 독재적 권력의 강압적 규제에 희생되어 통폐합과 언론인 해직의 불행을 초래하는 일도 없어야겠지만, 그렇다고 자유언론을 내세우며 무책임과 소설 같은 기사로 국민들을 현혹하는 언론 타락도 결코 국민들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국민들은 결코 언론자유의 위축을 자져올 수 있는 부당한 압력이 횡행하는 사회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부당한 언론공해에 저항하며 건전한 언론을 키우는 사회의 구성원은 국민이다. 기동취재/ 김광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