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세종SB프라자 빌딩서 건축자재 낙하 행인 부상
세종시 담당공무원 책임회피 급급 동문서답 “한심”
행인 “인도 걷고 있는데 쇠붙이 떨어지는 소리 후 머리에 꽝”
▲ 세종SB프라자 건물 건축현장 모습 |
세종시 조치원읍 구 시청자리에 건축하고 있는 세종SB프라자빌딩 아래 인도를 지나가던 행인이 6일 오후 2시 20분 경 건축물 잔해인 콘크리트 조각이 머리에 떨어져 머리와 다리, 팔 등에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하는 사고가 발생해 안전 불감증에 의한 예고된 사고라는 비난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세종SB프라자 빌딩은 세종시에서 각 부분별 발주를 하고 있어 분야별로 각각의 업체가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더욱 철저한 지도 및 관리가 요구되고 있으나 시청 담당자는 안전에 대한 모든 책임을 조달청 입찰로 선정된 감리·감독자에게 전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종시 담당공무원 L주사는 취재 기자와 전화에서 “조금 전에 세종SB프라자 빌딩에서 자재가 떨어져 행인이 부상을 입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발주처는 세종시청이지만 안전책임은 조달청 입찰로 선정된 감리부서에서 담당하고 있다”면서 “세종시청은 아무책임이 없다. 감독에게 연락해 상황을 취재해 보면 된다”고 어이없는 답변을 했다.
이에 본보 취재기자가 재차 세종시가 발주처라면서 어떠한 책임도 없다는 대답을 책임 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조금은 책임이 있다라고 가볍게 변명을 했다.
피해자 O씨는 “건축 중으로 보이는 세종SB프라자 빌딩 옆 인도를 날씨가 추워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고 있는데 갑자기 쇠붙이 소리가 나더니 머리윗부분을 무엇인가 쾅 때려 갑자기 쓰러지게 됐다”며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무엇이 자꾸 떨어지는 것 같아 그 자리에 쓰러져 있으면 큰일이 생길 것 같아 안간힘을 내서 그 자리를 피했다”고 당시상황을 설명했다.
▲ 다리와 머리에 부상을 입은 모습 |
O씨는 또 “정신을 조금 차리고 보니 머리와 다리에 피가 흐르고 너무 아팠다”면서 “그곳 공사현장 사무실에 찾아가 피나는 모습을 보여 줬더니 안전담당자가 나를 인근 병원 응급실로 데려갔다”고 덧붙였다.
▲ 공사현장 인도에 떨어져 있는 철사와 콘크리크 조각 |
한편, 세종 SB프라자는 지난 2017년 3월 3일 기공식을 갖고 올해 6월 준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26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700㎡,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건립예정이다.
지상과 지하 1층은 한 개의 공간으로 통합 설계해 청년 사업가와 지역민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벤처 기업의 창업 공간으로 활용된다.
2층부터 5층에는 과학기술 연구 성과의 사업화를 위한 기업 유치와 보육, 국가공모사업 발굴 등을 담당하는 지원기관이 입주하고 6층부터 9층에는 약 30여개의 과학기술 과년 기업부설 연구소와 벤처 기업들이 입주하는 연구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미래세종일보 박승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