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무제초제 농업 대폭 확대

제초효과 뛰어난 새끼우렁이 10ha 공급…노동력·생산비 절감 기대

2013-06-06     배영래기자

 전남도는 친환경 무제초제 농업 실현을 위해 올해 친환경농업단지 6만㏊와 일반답 4만㏊ 등 총 10만㏊에 새끼우렁이농법을 도입해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ㅐ
 
이는 전남지역 벼 재배면적 17만㏊ 중 조생종, 직파, 2모작 재배지 5만㏊를 제외하고 새끼우렁이농법 실천이 가능한 12만㏊의 83%를 웃도는 규모다.
 
새끼우렁이농법은 지난 2009년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실증시험을 거쳐 피, 물달개비, 외풀류 등 제초제에 내성을 갖고 있는 슈퍼잡초까지 99% 이상 방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새끼우렁이 농법은 써레질 직후 10a당 1.2kg(900∼1천100마리)를 논에 넣어주면 잡초 방제는 물론 노동력 절감, 일반 제초제 대비 비용 절감, 생태환경 보전 등 1석3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비용도 10a당 1만 2천 원으로 제초제(2만 4천 원)의 50% 수준에 불과하다. 올해 새끼우렁이 농법 실천면적이 10만㏊인 점을 감안하면 총 120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새끼우렁이 시장 규모가 120억 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가 새끼우렁이농법을 적극 장려하고 나선 것은 고령화된 농업인들이 실천하기 쉽고 편리하며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새끼우렁이 농법 실천을 희망하는 농가는 농지가 소재한 읍면동사무소나 시군에 신청하면 된다. 전남도는 새롭게 새끼우렁이 농법을 실천하는 농가를 위해 연초부터 지도기관과 합동으로 농가 기술교육과 연시회 등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전종화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많은 농가들이 새끼우렁이농법을 실천해 일손을 덜고 제초비용 절감을 통해 소득을 높이고 무엇보다도 무제초제 농업 실현으로 제초제로부터 토양환경을 살리는 데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