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청문회 30주년 기념 학술토론회 개최

촛불혁명으로 국민이 준 귀한 기회 살려서 나라 바로 잡겠다

2018-04-05     고광섭 기자

5.18기념재단(이사장 직무대행 김후식)과 국회의원 이해찬 공동주최로 “5.18광주민주화운동 38주년 및 광주청문회 30주년을 기념 학술대회”가 4월 5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해찬 의원은 김대중내란음모사건으로 투옥되어 광주민주화유공자로 인정받았으며, 88년 광주청문회 당시 청문위원으로 참여한 의원 중 유일한 현역의원으로 남아있다.

이번 토론회의 주제는 “5.18광주청문회 30년, 성과와 과제”로 제1세션은 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장이 ‘5.18 국회 광주특위 활동 성과와 한계’에 대해 발표하고 송선태 전 정무비서관, 이재의 박사, 홍지은 변호사가 토론하였다. 제2세션은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가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의와 미래적 가치’에 대해 발표하고 이승우 가천대 교수, 김귀옥 민교협 상임의장, 최용주 박사가 토론하였다.

이해찬 의원은 인사말에서 “80년 광주가 있었기 때문에 87년 6월 항쟁 때 군대를 출동 못 시켰다고 한다. 광주에서 참극이 있었는데 87년에 또 군이 나와서 충돌할 경우 정부 자체가 무너진다 해서 포기했다는 얘기를 당시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했던 인사에게서 들었다.”며 5.18광주의 의미를 평가했다.

또 “우리가 국민의정부, 참여정부 10년을 집권했지만 그 후로 정권을 뺏기고 여러 가지 못볼 꼴을 다 보고 살았다. 나라를 반듯이 세우고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고 동북아평화체제를 만들려면 우리가 정권을 계속 유지하면서 하나씩 하나씩 초석을 닦아나가야지, 다시 정권을 뺏겨버리면 이런 기회를 다시 찾아오기 힘들다고 느낀다.

촛불혁명으로 수많은 국민들이 귀한 기회를 주셨기 때문에 그 뜻을 잘 살려서 반드시 나라를 바로 잡아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 홍영표 의원, 김영진 의원, 위성곤 의원, 최경환 의원(민평당),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과 5.18구속부상회 등 5.18단체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