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시민대학 여름학기 수강신청‘봇물’

1일 평균 500여명 신청 열기‘후끈’…이달 말까지 선착순 모집

2013-06-17     황대혁 기자

 대전 시민대학이 평생학습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여름학기 수강신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시민대학이 옛 충남도청사에서 내달 8일 개강해 8월까지 진행되는 여름학기 신청자 모집을 지난 1일부터 모집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6일까지 4500여명이 수강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 모집 당시엔 신청자가 많지 않았으나 평생학습에 관심이 많은 노인 및 주부, 직장인 등 다양한 계층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 들어 하루 평균 신청자가 500여명에 달한다.
 
시민대학은 소수의 학습요구에도 적극 반영해 주말 및 야간반을 확대했으며, 의류리폼전문가 및 수납 전문가, 앞치마를 두른 남편이 섹시하다 등 특색 있는 강좌도 개설한 점 등이 눈에 띈다.
 
신청현황을 보면 애초 고령화에 따른 노인층의 신청이 많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60대 이상이 17%, 40~50대가 48%를 차지하는 등 모든 연령층에서 고루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과정에선 최근 인문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면서 시민들이 인문학을 통해 세상을 고찰해 보는 인문학 강좌가 베스트 5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삶을 위한 죽음학, 레미제라블로 본 프랑스 혁명 이야기, 고고학 미스테리, 대문호 톨스토이의 삶과 철학, 학부모를 위한 특강, 학교폭력 예방 시리즈도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건강하고 착한 몸을 만들면서 일상의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웰빙 강좌도 인기 만점으로‘쉘 위 댄스(Shall we dance!)댄스스포츠’,‘리드미컬 탭댄스’,‘꿈꾸는 완년(60세 이상)! 힐링 요가’등의 프로그램은 일찌감치 마감됐다.
 
아울러 소수언어지만 다양성을 중시하고 각 분야에서 꼭 필요한 24개국의 언어를 개설하고 있으며, 이중 스페인어가 조기 마감되는 의외의 결과도 나왔다.
 
이 밖에도 지성과 감성의 종합예술 프로그램인 도예교실, 아낌없이 주는 나무공예, 핸드메이드 가죽공예 명품가방 만들기 등의 강좌도 꾸준한 관심과 수강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조소연 시 기획관리실장은 “대전 시민대학은 원도심 활성화는 물론 시민의 생활양식을 바꾸는 문화와 학습의 열린 커뮤니티 공간으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라며“많은 시민들이 시민대학에 참여해 소중한 학습의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대학 수강신청은 오는 30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신청방법은 시민대학홈페이지(dcu.dile.or.kr)를 통해 회원가입 후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된다. 문의는 대전시민 대학본부(☎712-9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