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靑 정무기획비서관, 서울시 정무부시장 내정

민선7기 서울시정 ‘정무라인 수장’ 맡을 듯

2018-06-25     고광섭 기자

진성준(51)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이 박원순 3기 시정을 이끌어갈 신임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내정됐다.

정무부시장은 시장을 보좌해 국회·시의회 및 언론·정당과 서울시의 업무를 협의·조정하는 직위로, 시장이 임명하는 차관급 지방정무직공무원이다.

진성준 내정자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이후 강서을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6년 20대 총선에서 강서을 지역에 출마해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문재인 호위무사’라는 별칭을 얻기도 한 그는 지난해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후보 캠프에서 전략본부 부본부장을 지냈으며, 문 정부 출범 이후 최근까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으로 재직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박원순 재선캠프 대변인으로도 활동했다.

진 내정자는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하고 다가올 21대 총선을 위해 강서을 지역위원장에 공모할 예정이었지만, 서울시 제안에 정무부시장 직을 수락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청와대의 사직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임용절차를 거쳐 진 내정자를 정무부시장에 임명할 예정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강서을 지역위원회는 진성준 내정자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을 맡은 직후부터 이영철 강서구의장의 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