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로 만들어진 도시, 대전에서 만나는 철도인

-대전시, 사絲, 이異 잇다, 문화철도기획전 및 창고퍼포먼스 개최

2018-10-29     박종신 기자

철도인(鐵道人)’은 어떤 사람들일까? 철도를 삶의 전부로 여기고 살아왔던 사람들과 소위 ‘덕후’라 불리는 철도 마니아들로부터 그 대답을 들어볼 수 있는 행사가 개최된다.

대전시는 10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공간 구석으로부터와 소제동 철도보급창고에서 2018.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사업 ‘사絲, 이異 잇다’의 10월 프로그램인 문화철도기획전 ‘철도인鐵道人’과 퍼포먼스 ‘사이를 잇다’를 동시 개최한다.​

공간 구석으로부터에서 진행되는 문화철도기획전은 수탈과 침략을 목적으로 부설돼 교통의 ‘도구’로 사용됐던 철도를 ‘문화’라는 관점으로의 해석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오는 31일에 개막해 내달 4일까지 이어진다.​

문화철도기획전 ‘철도인’에서는 강병규(전 황간역장), 김종섭(철도정비사), 윤희일, 이영훈, 성유현(이상 철도 마니아) 5명의 삶과 관심사가 각각의 소주제로 구성되며 사운드 설치작가 서소형의 작품이 이들 사이를 서로 연결해 준다.​

 내달 3일 오후 1시 30분부터는 이들 5명이 출연해 철도와 자신들의 이야기를 시민과 함께 나누어보는 ‘철도인과의 대화’가 이어질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철도보급창고와 대전역 동광장에서는 우리 지역의 행위예술가이자 설치미술가인 허은선과 대전문화예술교육연구회 문화발전소의‘사이를 잇다’퍼포먼스가 연이어 펼쳐진다.​

 철도보급창고에서 예술가와 관객이 함께 어우러져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낼 퍼포먼스는 대전역 동광장으로까지 이어져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담은 강강수월래로 마무리 될 계획이다.​

 공간 구석으로부터 송부영 대표는 “도구가 아닌 문화로서의 철도가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을 고민했다”며 “사이잇다 프로젝트를 통해 철도를 문화로 변모시키려 했던 모두가 문화의 마중물(원천)로 나아가는 일종의 의식(행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철도기획전과 창고퍼포먼스는 모두 무료관람과 참여가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 문화재종무과(042-270-4512), 문화예술기획팀 시도(070-4036-4217)로 문의하거나 페이스북(www.facebook.com/42itda)에서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