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경제’ 文 대통령 5주 연속 하락, 55.6%

리얼미터 10월 5주차 주간동향 (시, 군, 구 단위까지 휴대전화 조사)

2018-11-10     송기종 기자

리얼미터 2018년 10월 5주차 주간집계(무선 80 : 유선 20, 총 2,506명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78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1주일 전 10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3.1%p 내린 55.6%(부정평가 39.1%)를 기록, 평양정상회담과 방미 평화외교 직후인 9월 4주차(65.3%) 이후 5주 연속 내림세가 이어지며 9.7%p 하락, 50%대 중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지난 5주 동안의 하락세는 북미 비핵화 협상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평양정상회담으로 급

격하게 고조되었던 한반도 평화에 대한관심과 기대감이 줄어들고, 주가급락,경제성장률 둔화 등 각종 경제지표의 악화 속식과 일부 야당 언론의 경제정책 실패 공세가 지속적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주일 전 금요일(26일) 일간집계에서 57.8%로 마감한 후, 주가급락, 장기실업자 증가(통계청), 경기선행지수 하락(OECD) 등 각종 경제지표 악화 소식이 확산되었던 29일(월)에는 54.7%로 내렸고, 문 대통령의 ‘지역경제 활성화’군산·경주 지역 방문이 있었던 30일(화)에는 56.3%로 올랐다가, 보수야당의 ‘임종석 선글라스 DMZ 시찰’ 공세가 지속되고, ‘리선권 모욕 발언’ 논란이 확대되었던 31일(수)에는 55.3%로 다시 하락했다.

이후 2019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이 있었던 1일(목)에도 54.6%로 내렸으나,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 관련 보도와 청와대·내각 경제팀의 인적쇄신 가능성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2일(금)에는 55.9%로 소폭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호남과 20대, 진보층은 소폭 상승했으나,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수도권, 30대 이상 전 연령층, 무당층과 민주당 지지층, 중도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41.3%(▼0.7%p)로 하락, 9월 4주차(45.9%) 이후 5주 연속 내림세가 이어지며 40%대 초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TK와 호남, 경기·인천, 40대와 50대, 중도층에서 이탈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TK와 충청권, 50대, 보수층에서 결집하며 20.6%(▲1.1%p)로 상승, 한 주 만에 20%대를 회복했다. 다만, 지난주 중반부터는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일(금)에는 18.8%로 다시 10%대 후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