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영국 콘월주, 신재생에너지 협력

26일 목포서 국제 워크숍·협력의향서 서명

2013-06-26     김점기 기자

전남도가 여름철 전력 공급 부족사태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콘월주와 해양·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분야 교류협력을 추진키로 해 국내 에너지산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남도는 26일 오전 목포 샹그리아호텔서 목포대 등과 공동으로 ‘한국·영국 간 신재생에너지 국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배용태 전남도 행정부지사와 고석규 목포대 총장, 최민선 목포해양대 총장, 영국 콘월주에서 온 대학 교수 등 4명을 비롯해 목포대, 목포해양대, 전남TP, 서남권청정에너지기술연구원 소속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해양에너지, 풍력, 태양광, 스마트그리드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최근 동향과 전망 등에 관한 주제발표를 한 후 자연환경과 산업 여건이 서로 비슷한 양 지역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전남도는 이번 신재생에너지 국제 워크숍을 통해 도의 신재생에너지 여건이 국내외에 알려지고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는 풍력산업 인력 양성사업이나 해양에너지 실증시험센터 구축사업, 스마트그리드 거점지구 추진 등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나 기업 유치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국측 전문가들은 27일 동양 최대 규모인 ‘동양태양광복합발전소(신안 지도)’와 전남도가 국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풍력시스템 테스트베드(영광백수)’ 현장을 돌아본 후 출국할 예정이다.
 
배용태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전남은 신재생에너지 여건이 월등하다”며 “전남이 풍력, 태양광은 물론 해양에너지나 스마트그리드 산업의 중심이므로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신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영국 콘월주와 신재생에너지 분야 교류 협력방안을 협의해왔다.
 
이에 따라 이날 워크숍에 앞서 양 기관 간 협력의향서(LOI)에 서명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양기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