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빛낸 슬기로운 세종생활 과제 뽑혔다

- 12일 똑똑세종 제안콘서트…폐현수막 재활용 과제 최우수​

2018-11-14     고광섭 기자

올 한 해 슬기로운 세종생활을 통해 시민이 직접 제안한 과제 중 ‘학생이 스스로 계획하는 능동형 봉사활동’이 최우수 과제에 선정됐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는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2일 열린 ‘2018년 똑똑세종 제안콘서트’를 열고, 우수 시민제안을 시상하고 똑똑세종 실험실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시민이 직접 사회문제를 해결해 정책화하는 똑똑세종 실험실 ‘슬기로운 세종생활’ 진행과정을 발표하고, 각 과제에 대한 현장 무선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똑똑세종 실험실 ‘슬기로운 세종생활’ 참가자들이 지난 2개월간 실험 진행 중 겪은 애로사항, 결과를 극복하는 과정 등의 발표는 참석한 많은 시민들의 공감을 얻었다.​

발표 직후에는 현장에 마련된 무선투표기를 활용해 현장 투표를 실시, 진행된 서면심사 결과와 함께 평가에 반영해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도전상을 가렸다.​

최우수상을 받은 ‘학생이 스스로 계획하는 능동형 봉사활동’은 자신의 취미나 진로에 맞는 봉사활동을 실천하는 과제로, 봉사활동의 수요-공급이 일치하지 않는 문제점을 해결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학생들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 제작이나 불법광고물 제거·홍보 캠페인 등 자신들의 진로와 관련된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해 자원봉사와 진로체험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었다.​

이어 재활용을 통해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애물단지 현수막, 꿀단지 현수막’도 폐현수막을 차량 햇빛가리개, 벌초앞치마, 수목주머니 등 다양한 물품으로 재활용해 좋은 반응을 얻어 우수상에 올랐다.​

이날 행사에서는 슬기로운 세종생활 발표 및 우수과제 시상식은 물론, 똑똑세종과 국민신문고를 통해 채택된 시민제안과 똑똑세종 실험실 시상식이 진행됐다.​

똑똑세종 우수 제안자로는 ‘소화기 사용법 안내 알림’을 제안한 이진석(한솔동) 씨 등 13건이, 국민신문고 채택 제안 우수상은 ‘등록장애인 사망신고 행정절차 간소화방안’을 제안한 정순식 씨 등 2명이 선정됐다.​

똑똑세종 실험실은 정책의 수요자인 시민이 제안하고, 제안을 직접 검증해 보는 세종형 제안제도의 실행방안으로, 올해 지방행정혁신 우수사례로도 선정됐으며, 내년에도 다양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