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오거돈 "물은 시민의 생명, 2019년 물 문제해결 사활걸겠다"

오거돈 시장, 조명래 환경부장관 낙동강 하굿둑 현장간담회에서 낙동강 물 문제 논의로 낙동강 일원 수질현안 실태파악 현장 방문

2018-12-03     송기종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은 11월 30일 낙동강 일원 수질 현안 실태 파악을 위해 부산을 방문한 조명래 환경부장관과 함께 낙동강 하굿둑을 현장 방문했다.

조명래 장관과 환경부 관계자들은 이날 부산지역 환경단체 대표-전문가들과 현당 간담회를 갖고 낙동강 물 문제 전반에 대한 의견을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

수자원공사 부산사무소 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날 현당 간담회에는 조명래 환경부장관, 오거돈 부산시장, 수자원공사 부산지사장, 김좌관 교수, 맑은물범시민추진위원회 최소남 대표 등 부산지역 환경시민단체 대표들이 함께 했다.

오거돈시장은 이 자리에서 "91년 낙동강 페놀오염사고 이후 광역상수도 필요성이 꾸준히 게기되어 왔지만 낙동강 수질은 오히려 더 악화되고 있다. 특히 부산은 낙동강 하류지역에 있기 때문에 그동안 물 이용부담금을 부담하고도 수질 개선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으며 수생태계 복원에도 많은 애로를 느끼고 있다"고 하고 청정상수원 확보를 위해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그는 또 "물은 350만 시민이 생명, 2019년 물 문제 해결에 사활걸겠다. 부산 시민들의 숙원인 맑은 물 확보와 낙동강 유역 물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역간 소통과 협력이 중요한 만큼 민선 7기는 부산, 경남, 울산이 물 문제 해결에 서로 상생협력하고 있다"며 낙동강을 끼고 있는 지자체 간의 경계를 넘은 협력을 강조하고, 맑은 물 확보를 위해 환경단체와도 적극 협력하는 등 민관 협치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부산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낙동강 수질현황과 맑은 상수원수 확보방안'에 대한 현황 보고를 하고, 낙동강수계법 개정,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생산을 위한 국고 보조금 지원, 동남권 맑은 물 확보를 위한 정부계획 조속 재검토 등을 환경부에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