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전기차 보급 1,000대 돌파‘가속도’

- 올해 1,036대 보급, 내년 1,200대 국비 확보, 2020년까지 4,000대 목표

2018-12-03     박종신 기자

대전시가 미세먼지 줄이기 특별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전기차 보급 사업이 올해 보급 대수 1,000대를 넘어서며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대전시 전기차 신청 접수는 모두 1,036대로 올해 목표 1,000대를 초과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접수 마감된 1,036대는 연말까지 출고될 예정이다.​

대전시가 전기차 보급 1,000대를 돌파한 것은 2018년도를 ‘전기차 보급 대중화 원년’으로 삼고 본예산 외에 국비 추가 확보 등 전기차 보급 사업에 적극적인 행정을 펼친 결과다.​

차종별 접수상황은 현대 코나 356대, 한국지엠 볼트 281대, 기아 니로 206대 등 주행거리가 상향(380㎞이상)된 차량이 81%를 차지해 시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그동안 전기차 전시와 시승 등 대시민 홍보행사를 추진하면서 전기차 증가에 따른 도심지내 충전인프라를 대폭 확충했다.​

특히, 공공 충전소는 2017년 말 23곳에 불과했지만, 2018년도에 88곳을 대폭 확충해 현재 모두 111곳(급속 54, 완속 57)의 공공 충전소가 운영되고 있다.​

대전시 조원관 기후대기과장은 “미세먼지 저감 및 연료비 절감 등으로 인해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내년에도 보조금 지원과 충전인프라를 더욱 확충해 대전이 대기질 수범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내년도에는 올해 보급보다 20% 늘어난 1,200대를 목표로 정하고 환경부에 국비를 확보했으며, 연말까지 급속 충전소 19곳을 추가 설치 할 계획이다.

한편, 10월말 현재 대전에서 운행 중인 전기차는 모두 1,174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