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공동주택 실증사업 유치로 전력위기 극복
행복도시 첫마을에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 수요반응 연구사업’이 진행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은 산업통산자원부에서 주관하는 ‘2013년도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중장기 신규대상과제’로 행복도시 공동주택 수요반응 연구사업이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정부의 전력수급경보가 발령되는 등 전력난이 가중되는 시점에서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전력수요가 피크(peak절정) 시간에 자동으로 전기를 절감하고 전기사용량을 줄이는 실증 연구사업으로 해당 참여 주택은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특히 전력거래소와 연동해 전력 경보 시 자동으로 전력을 감축하는 장비 및 시스템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첫마을아파트 1200가구를 대상으로 앞으로 3년에 걸쳐 80억 원의 연구사업비가 투자될 예정이다.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제적인 효과로는 첫째, 전력설비 투자비용의 감소를 들 수 있다. 전력저장의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전력공급설비는 최대전기사용량을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설비를 갖추어야 하는데 수요반응을 통해 피크시간의 부하를 줄이면 추가적인 발전설비뿐 아니라 송전, 배전 설비를 건설하지 않아도 된다.
둘째, 피크를 감당하기 위해 일부 발전설비는 1년 중 몇 시간만 가동될 수 있어서 발전사가 높은 투자비용 회수를 위해 들이는 노력을 줄일 수 있다. 이 때문에 가격 변동폭이 작아지고 시장가격이 하락하게 된다.
셋째, 수요반응을 통해 얻어지는 인센티브를 이용해 다양한 신재생 발전 및 전력 저장장치 도입의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하게 돼 신재생 전력생산에 이바지하고 전력부하도 낮추며, 환경을 해치지 않는 친환경 발전도 가능하게 된다. 최원규 기반시설국장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업인 만큼 기대이상의 절전효과 나오고 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참여기관의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