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내년도 자연환경보전 사업‘탄력’

- 생태통로 조성사업, 도시소(小)생태계 조성사업 등 국비 27억 원 확보

2018-12-07     박종신 기자

대전시의 내년도 자연환경보전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전시는 2019년도 환경부의 자연보전 분야 2개 국비사업에 선정돼 모두 27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선정된 국비지원 사업은 도심 내 생태적 연속성 회복과 단절된 생태축 연결을 위한 동구 대청동 일원의 ‘마달령 생태통로 조성사업’과 서구청 옥상의 ‘도시 소생태계 조성사업’이다.​

대전시는 모두 40억 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해당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마달령 생태통로는 국도4호선 대전-옥천 구간 마달령 일원(대청동)에 폭30m, 길이50m 규모의 육교형 생태통로를 2021년까지 완공하는 사업이다.​

마달령은 환경부 한반도 생태축 연결 복원 대상 후보지로 선정됐으며, 우리시 생태복원지점 선정 조사에서도 우선 복원 순위가 가장 높게 나타난 곳이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우리시 동남부의‘식장지맥’생태축 및 대전·옥천 일대의 넓은 산림지대를 연결해 야생동물 서식지를 보호하고 생물다양성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소생태계는 도심 내 건물 옥상을 자연에 가까운 생물서식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서구청 옥상에 총 1,710㎡(517평) 규모로 인공습지 등 생물서식지, 시민 탐방·학습공간 등을 내년 말까지 완공해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사업이다.​

도시소생태계는 인공구조물로 단절된 도심지역 녹지축을 연결해 도시열섬현상 저감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대전 도심의 주요 녹지의 핵심거점으로 소생태계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예정이다.​

대전시 이윤구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자연보전 사업을 계기로 대전이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생태도시로 거듭나고 시민과 우리 후손들에게 더욱 건강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