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도지사 공약 ‘현장 체험학습 소방안전지도관 동행제’ 운영

65세 이하 퇴직 소방·경찰공무원 130명 선발. 안전지도관 교육도 마쳐

2018-12-15     송기종 기자

경기도가 학생 안전을 책임지는 퇴직 소방·경찰공무원을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지도관 양성 교육을 마친 소방안전지도관으로 임명했다. 내년 4월부터 도내 2천여 개 학교 체험학습에 투입한다.

소방안전지도관 동행제는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재난, 사고 등 신속한 초동대응으로 학생 안전에 책임을 지는 사람을 말한다.

이재명 도지사의 안전관리 분야 주요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학생들 수학여행, 현장 체험학습 등 학교 밖에서 교육일 때 반드시 인솔자(인솔 교직원, 학부모, 자원봉사자, 안전요원 등) 대규모 체험학습의 경우 학생 50명당 1명의 안전요원이 동행(소방안전교육사, 응급구조사, 청소년지도사, 교원자격증 소지자, 간호사) 등 일정 자격을 갖춘 사람으로서 대한적십자의 현장 체험학습 안전 연수(이수 시간 14시간 이상)받아야 한다.

경기도에는 현재 210명의 외부안전요원이 활동 중인 것으로 필요하면 학교 측의 요청에 따라 개인 자격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런 민간 안전요원과 달리 만 65세 이하 퇴직 소방·경찰공무원으로만 구성된 소방안전지도관이다.

소방안전지도관을 희망한 130명(소방 60명, 경찰 70명)을 선발해 양성 교육의 사고사례, 응급처치법, 안전지도관의 역할, 사고대처요령 등 5일(35시간)간 이뤄졌다.

이들은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소속으로 내년 4월부터 도내 2404개교(특수학교 35, 초등학교 1267, 고등학교 475)에 투입된다.

또 경기도는 소방안전지도관 파견 외에도 교통안전, 산악야영, 수상안전, 관람사고, 식중독 등 6개 주제로 선정해 다양한 교육 자료 제작해 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소방관 경찰관 출신 안전요원이란 점에서 벌써 일선 학교의 기대가 크다”면서 “일선 학교의 반응을 지며 보면서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