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 본격화

- 국토부 19일 기본계획 확정 고시....2,307억 들여 2024년 개통 -

2018-12-18     최정 기자

- 도시철도 3호선 기능...신탄진~계룡(35.4㎞) 12개역 설치해 30분대 연결​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계룡~신탄진) 건설사업이 본격화된다.​

대전시에 따르면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은 지난 7월 기획재정부로부터 총사업비 승인을 받은데 이어, 오는 19일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한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은 경부선과 호남선의 선로 여유용량을 활용하는 사업으로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가 7:3의 비율로 2,30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번에 고시되는 기본계획의 주요내용은  충청권 광역철도는 계룡~신탄진(35.4㎞) 구간을 잇는 기존선 개량형의 광역도시철도로서, 정차역은 모두 12개 역으로, 이 중 도마, 문화, 용두, 중촌, 오정, 덕암 등 6개역을 신설하게 되고, 계룡, 흑석, 가수원, 서대전, 회덕, 신탄진역 등 6개역은 현 역사를 광역철도역으로 개량해 사용한다.​

역사 명칭은 모두 임시명칭으로, 추후 ‘국토부 역명심의위원회’를 거쳐 확정예정이다.​

이 중 가수원, 도마, 오정역은 2호선(예정)과, 용두역은 도시철도 1호선과의 환승역으로서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선로는 현재 호남선의 여유용량을 이용하되, 광역철도 운행에 따른 경부선 용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차장~회덕(4.2㎞) 구간을 복선으로 증설하고, 회덕~신탄진(5.8㎞) 구간에는 단선을 추가한다.​

차량은 1편성당 2량씩 편성해, 1일 65회(편도)를 운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기본계획이 고시되면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이달 중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한다.​

충청권광역철도가 완공돼 운행하게 되면 신탄진, 계룡 등 대전 외곽에서 대전역, 둔산 등 대전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신탄진에서 계룡까지 이동하는데 35분 정도가 소요돼 현재 버스로 이동할 때 보다 1시간 이상 단축되며, 1,2호선(예정)과의 환승을 통해 신탄진 등 대전 어느 곳에서나 대전 도심으로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대전시 강규창 대중교통혁신추진단장은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사업은 도시철도 2호선(예정) 건설과 함께 대전의 대중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변모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앞으로 충청권광역철도를 논산, 청주공항까지 연장해 대전을 중심으로 한 인근 지역과의 광역교통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 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이 여러 차례 관계부처 담당자와 개별면담을 실시하는 등 부단히 노력해주신 것이 큰 힘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