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의정비 여론비판 의식 283만1천원 수정가결

월정수당 200만원→ 295만원→ 283만1천원 최종인상

2019-01-25     김은지 기자

[세종 TV =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회 의정비 파격인상 강행으로 여론의 비판이 거세진 가운데 25일 오전 제5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회의정활동비’ 283만1천원을 수정 가결했다.

이날, 세종시의회 의원 의정활동비 지급 수정안건에 대해 18명의 시의원 중 윤형권, 이영세, 박용희 의원 3명이 반대했고 나머지 15명의 의원이 찬성했다.

수정 조례안이 통과됨에 따라 현재 월정수당 200만원에서 283만1천원으로 41.5%로 상향된 것이다. 

작년 세종시의정심의위원회는 의정비 월 200만원 지급에서 2019년에는 295만원 올려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여론 비판이 거세지자 월 295만 원에서 월 283만1천원으로 하향해 월정수당 기준을 조정했다.

이와관련 시의회는 "과도한 의정비 인상에 대한 민심의 걱정과 우려를 반영해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수준으로 의정비 지급기준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의정비는 전국 모든 광역의원에게 같은 조건으로 정액 지급되는 의정활동비와 직무 활동에 대한 월정수장으로 구분되며 이에 주민여론을 반영해 의정비심의회에서 결정되기도 한다.

한편, 의정비 인상안과 관련 시민들의 날선 비판이 지속된 가운데 이를 의식한 듯 의정심의위원회는 283만1천원으로 하향했지만 당초 원안보다 조금 내린 수정안에 보여주기 식으로 해석 될 수 있어 수정안 결과에 시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