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갑 중구청장의 보이지 않는 힘

2019-01-31     김용복/ 본사주필

박용갑 중구청장의 보이지 않는 힘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것일까? 필자를 포함 해 대전 시민들이라면 고개를 갸우뚱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왜냐하면 민선 3기 10여 년 동안 중구청장직을 수행하면서 그가 하고자 했던 일을 포기한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일 j일보와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중구 첫 3선 구청장으로 구정을 이끌며 민선 7기를 맞이해서 마음이 바쁘다고 했다. 자신을 3번이나 믿고 맡겨 준 구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던 ‘효문화 뿌리마을’이 첫 발을 내디딘 데 이어 3·1운동 100주년을 즈음해 독립운동가 거리 조성 등, 굵직한 사업뿐 아니라 주민 가까이서 현장 행정을 펼치는 데도 주민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하였다.

 주민들과 함께하는데서 오는 힘!

그 힘이야말로 박용갑 청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원동력인 것이다. 지난 10여 년을 지켜보는 동안 중구 관내 주민들이 박 청장을 불러 함께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수없이 보아왔다. 각종 봉사활동하는 자리에도 관내 수령을 모시고 자랑스럽게 하고 있었으며, 성금을 기탁하거나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해 연탄을 배달하거나 겨울 김장을 담는 자리에도, 또는 어르신들이 여행을 가는 자리에도 고을 수령을 불러 배웅을 받는 중구어르신들이었다. 그렇게 25만 중구민들은 고을 수령을 모시고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을 자랑도 할 겸 함께하고 있었다. 그들의 그런 행동이 박 청장에게는 엄청난 힘이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박청장은 목민심서에서 말하고 있는
"善爲者 必慈欲慈者 必廉者必約 節用者牧之首務也"
-수령노릇을 잘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자애로워야하며, 자애롭고자 하는 수령은 반드시 청렴해야하고,
청렴하고자 하는 수령은  반드시 절약해야한다-고 하였다. 이는  절약해서 쓰는것이 수령된 사람의 첫째가는 의무라는 것인데 그동안 10여 년간의 그의 치적으로 볼 때 딱들어 맞는 말임에 틀림 없다. 

  박 청장은 지난해 성과 사업으로 중구의 숙원인 효문화뿌리마을 조성이 첫 발을 뗐다고 했다. 이 사업은 전통 유교문화의 계승발전과 충·효·예 정신 함양 등 교육 및 가족 단위 문화체험 장소를 조성하는 사업인 것이다. 계획대로 2022년도까지 뿌리공원 2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진정한 효 테마파크가 완성될 것이라 했다. 이곳은 효테마 콘텐츠를 활용해 청소년들의 인성함양을 위한 교육장으로 활용될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했다. 그뿐만이 아니라 각종 문화체험이 가능하게 되며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함께 중구에서 표방하는 효 문화 확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말이다. 필자도 힘을 보태야겠다.

허태정 시장이 후보 시절 보문산권을 중심으로 원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제시한 대전의 새 야구장인 베이스볼 드림파크 후보지를 이곳 중구관내로 해 달라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대전 방문의 해 3년 동안 이곳 효테마파크가 제대로 연계돼 대전을 찾는 방문객들도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불편 없이 관람을 하게 될 것이 아니겠는가?

  더구나 베이스볼 드림파크 중구 건설은 허 시장이 후보 시절 보문산권을 중심으로 원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공약(公約)인 것이다. 그래서 보수성향이 짙은 중구민들도 허태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 준 게 아니었던가? 그런 것을 갑자기 후보지를 동구, 유성구, 대덕구까지 확대하면서 같은 고장의 대전 주민들끼리 지역경쟁과 갈등을 유발시켜서야 되겠는가? 허 시장은 진정 150만 대전 시민들끼리 머리띠 동여매고 현수막까지 걸면서까지 싸우는 꼴을 보아야 할 것인가?

  박용갑 청장의 말대로 “새 야구장은 시간과 예산이 조금 더 들더라도 돔 구형으로 조성해 주변 교통난과 소음공해를 해소하고, 연중 복합공간으로 전천후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박용갑 중구청장의 보이지 않는 힘이 어디서 오는지 파악하면 답은 쉽게 나올 것이다. 당선되기 위해 내세운 선거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숙고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