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해외농업개발정책 전면 재수정해야”

2012-06-25     세종TV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유병국 의원(천안 제3선구)25일 도정질문을 통해 충남도는 해외농업개발정책을 전면 재수정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병국 의원은 이날 오전 개최된 충남도의회 제253회 정례회에서 염불에는 관심 없고 젯밥에만 관심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충남도가 2008년 국제곡물가격 상승으로 국내 사료가격이 폭등하자 사료곡물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캄보디아에 해외농업기지 구축을 위한 해외농업개발정책을 시행한 바 있으나, 현지 농업환경, 지리적 여건, 법제도 등의 면밀한 분석 없이 추진해 별다른 성과 없이 실패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러한 충남도 해외농업개발정책의 실패는 충남도의 해외농업개발 정책을 믿고 투자한 충남농민들에게 심각한 물적, 심적 피해를 입혔고, 충남도의 해외농업기지 마련으로 인해 보다 저렴하고 안정적인 사료 공급을 기대했던 충남의 축산농가에게 심각한 절망감을 안겨 주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외농업개발 정책을 빌미로 일부 공무원들이 캄보디아 현지에 땅투기를 한 행위는 염불에는 관심 없고, 젯밥에는 관심있는 꼴이다라며 철저한 조사와 처벌 및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 했다.

유 의원은 또 옥수수, 콩 등 배합사료 원료 80% 이상을 수입에만 의존하는 국내 여건상 사료곡물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해외농업기지 구축이 절실하다면서 지금이라도 그동안의 실패를 거울삼아 새로운 해외농업개발 정책 마련 및 충남도의 적극적인 행 재정적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