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충청남도당, '공주보 사수' 문 정부 금강 파괴행위 맞설 것

'환경부 보 해체 방안 제시는 사실상 전면 폐기 수순 돌입한 것' 주장

2019-02-25     김은지 기자

[세종 TV = 김은지 기자]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공주보’를 사수하기 위해 반대 시위에 나서는 등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창수 한국당 충남도당위원장은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앞에서 1인 ‘공주보 해체’ 반대 시위에 나섰다.

이 충남도당위원장은 환경부 4대강 평가위원회가 금강수계 공주보 해체와 백재보 상시 개방이라는 방안을 제시 한 가운데 공주보 사수를 위해 충남도민과 끝까지 싸울 것을 다짐했다.

환경부의 보 해체 방안 제시는 사실상 전면 폐기 수순에 돌입한 것이며 이전 보수정권 공적인 4대강 사업을 적폐로 몰아가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경제성, 환경성. 안전성 등을 고려하고 고심한 결과라는 것은 둘러대기에 불과하다고 주장이며 사전에 결론짓고 밀실에서 끼리끼리 짬짜미한 편파적 결정이란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국당 충남도당은 문재인 정부의 금강 파괴행위에 결연히 맞서 ‘공주보’를 지켜 낼 것이라며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민주당 충남도당은 문 정부의 일방적인 ‘공주보 해체’에 대한 입장을 속히 공개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충남의 농업 기반을 말살하고 충남인의 식수를 훼손하려는 것은 정부의 오만하고 근시안적인 행위이며 ‘공주보 파괴’시도에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한, 공주시민의 애원과 민주당 소속 김정섭 공주시장의 애끓는 호소까지 짓밟는 것이고 충청인의 젖줄을 이념적 잣대와 정치논리만을 앞세워 공중분해하는 것이며 이에 울분을 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가뭄해소와 홍수 저감 등 순기능은 외면하체 실체도 부족한 환경파괴 등 역기능만 침소봉대하며 ‘공주보’를 파괴하려는 것은 무모함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2015년 최악의 충남 가뭄으로 제한급수를 시행하고 절수운동까지 벌였던 그 절박함을 잊은 것이라며 목소리 높였다.

이 충남도당위원장은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민주당 충남도당에 공개 질의한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첫째, 지역민의 의사에 반하고 지역 발전에 역행하는 일반적인 ‘공주보 해체’와 ‘백제보 상시개방’에 대한 공식 입장과 ‘공주보 철거는 재앙’이라는 김정섭 공주시장 발언에 어떻게 생각하는가?

둘째, 금강 수계 보 사업이 충남지역 홍수 예방과 가뭄 조절, 하천 자원 활용에 톡톡히 한 몫 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에 어떻게 생각하는가?

셋째, 가뭄 해갈을 위해 4대강 금강 물을 끌어 쓰자던 민주당 안희정 전 도지사 제안으로 신설된 금강 도수로 사업을 폄훼하는 일부 시민단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마지막으로 경제적 편익과 지역 여론을 무시한 4대강 조사‧평가위의 공주보 무력화 방침은 전형적인 탁상공론이며 보수 정권 흔적 지우기 냄새가 진동하는 정치적 결정이기에, 우리는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