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관행적 방식 탈피' 학교지원 중심 정책 추진

전체 교육정책사업 1639개 중 617개 사업 개선·폐지

2019-02-26     김은지 기자

[세종 TV = 김은지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올해 적용되는 ‘교육정책사업’을 중심으로 학교교육 활동의 자율성을 저해하는 각종 지침, 규제, 사업 등을 정비했다고 26일 밝혔다.

전체 교육정책사업의 1639개 중 617개 사업을 개선·폐지하고 전시행정과 관행적 사업 방식을 탈피해 교육자치 여건을 마련해 교육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그동안 시교육청은 타 시·도에 비해 학교 수 규모가 작아도 교육부에서 17개 시·도로 배분하는 사업을 동등하게 추진함에 따라 업무가 증가하고 교원의 잦은 출장 등 교육과정에 어려움이 가중됐다.

이에 각 부서에서 운영하는 과도한 집합성 연수와 워크숍, 교원연구회, 시범학교, 공모사업 등을 정비하고 최소화해 통합 운영한다.

또한, 학교 간 공동 학교폭력 사안처리, 시설과 환경위생 관리, 각종 기간제, 교육공무직원의 인사관리 등을 교육청으로 이관해 학교업무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특정 교육주간 운영과 특별교육활동, 각종 동아리활동 등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운영, 해당 사업비를 학교운영비로 통합 교부해 결과물 제출 등의 불필요한 업무 요인도 줄여나간다.

학교 교육력 향상을 위해 각종 캠페인, 홍보 등의 전시성 사업과 실적평가 중심의 성과성 사업을 폐지하거나 간소화한다.

이밖에도 각종 강사 지원과 컨설팅 지원, 표창 등의 업무를 통합 안내로 처리하고 각종 규제 정비와 관행적 매뉴얼 보급 개선 등 업무를 축소하고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조성두 기획조정국장은 "교육자치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세종교육의 교육자치 정책기획 역량을 키우고 학교 교육활동과 학생의 발달과 성장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재편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1단계 정책 사업을 정비하고 오는 2020년까지 적용되는 2단계 정비를 위해 올해 3월부터 7월 말까지 완료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