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열린 토론회… 정해진 발표자 위주 진행 논란

2019-03-18     김은지 기자

[세종 TV =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정책 사업으로 마련한 ‘관광산업 활성화 토론회’가 정해진 듯 앞자리에 앉은 참석자만 발언할 수 있어 일부 혜택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18일 고마 컨벤션홀에서 열린 토론회는 ‘신바람 정책 톡톡’으로 공주시가 매월 정기적으로 주제를 마련하고 그 주제와 관련된 시민과 소통의 장을 통해 시정을 펼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하지만 이날 열린 토론회에서는 한국관광개발연구원 발제 자료와 현안보고, 맛 집 활성화 보고 발표에만 집중적으로 시간이 투자돼 효과적인 토론은 거의 진행되지 못했다.

특히 관광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시민 의견의 비중이 현저히 낮았으며 지정된 앞자리에 명패까지 준비된 시민만 토론에 참여해 개인 의견을 늘어놓는 등 시간을 허비했다는 지적이다.

이날 토론회 참석자는 “미리 정해 진 듯 앞좌석에 앉은 사람만 발표할 수 있는 것 같아 불쾌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이날 토론회에서 모두의 의견을 수렴하지 못해 일부 참석자들의 아쉬움이 남을 수 있었을 거 같다”고 답변했다.

공주시는 이날 열린 ‘신바람 정책 톡톡’ 두 번째 토론회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현장 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앞으로 열릴 정책 토론회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