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미세먼지 대응시설 갖춘 교육환경 만든다

2019-03-26     김은지 기자

[세종 TV = 김은지 기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전국 최고의 미세먼지 대응 시설을 갖춘 교육환경과 고농도 미세먼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이용 공간 전체 특별실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고 오는 4월 중에 약 16억 4000만 원의 예산을 긴급 투입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또한 올해 모든 학교의 돌봄교실, 방과후교실, 도서실, 급식실 등 학생들이 이용하는 공간인 전체 특별실에 공기정화장치를 확대 설치한다.

아울러 설치된 공기정화장치가 지속적으로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매년 약 7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모든 학교에 연 2회 필터 교체 비를 지원한다.

세종시 전체 학교 특별실 2248실 중 기계식 환기장치 내 저감용 필터 장착이 필요한 특별실이 1588실, 공기정화장치가 필요한 곳은 660실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경우 예정된 실외수업은 다목적 강단을 활용해 대체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한다.

또 오는 2020년부터 신설되는 학교는 강당 내 공기정화장치(환기설치)를 설치하고 기존 학교 강당은 효과성을 확인한 후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조치원 대동·신봉초, 도담·아름·양지초 등 5개 학교를 대상으로 미세먼지 신호등을 시범 설치하고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 관리를 위해 매년 신설학교를 대상으로 보건용 마스크 구입비를 지원하다.

특히 천식, 알레르기, 호흡기질환 등 미세먼지 민감군 학생은 학년 초에 받은 진단서와 학부모의 연락만으로 ‘질병결석’ 인정이 가능하다.

최교진 교육감은 “고농도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의 건강과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유관기관 및 학교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 내 ‘미세먼지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미세먼지 발생 시 학교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조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