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점토로 복합제제로 맹독성 비소 제거에 개발

현장 적용 시험을 거쳐 미생물 실용화 제제로 개발 예정

2019-04-04     송기종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 서미환 관장은 최근 독성이 강한 3가 비소를 독성이 약한 5가 비소로 바꿔서 제거하는 미생물 및 인공점토 복합제제를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중금속 독성물질인 비소는 자연계에서 3가 비소(아비산염)와 5가 비소(비산염)의 형태로 존재하며, 일반적으로 3가 비소는 5가 비소에 비해 독성이 60배 이상 강하고 전하를 띄지 않아 처리가 어려웠다.

연구진은 2018년 2월부터 3가 비소를 제거할 수 있는 연구에 착수 그해 12월 관련 특허 출원을 마친 후 2020년 상반기에 상용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2018년 2월에 충남 서천군 장항읍의 옛 장항제련소 인근의 토양에서 3가 비소를 5가 비소로 산화시켜 비소의 독성을 낮추는 미생물을 분리했다.

연구진은 3가 비소를 5가 비소로 산화시키는 능력이 뛰어난 6종의 미생물을 선별하고 마그네슘 및 알루미늄으로 만든 인공점토와 혼합하여 비소의 처리 효율이 가장 우수한 아크로모박터속 균주 1종과의 혼합조건을 찾아냈다.

이는 비소가 제거되는 원리는 미생물의 대사과정에서 3가 비소(아비산염)산화효소를 통해 3가 비소가 5가 비소로 산화되고, 산화된 5가 비소를 인공점토가 흡착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제거된다.

인공점토는 마그네슘과 알루미늄으로 만든 2중 층상구조로 넓은 표면적을 가지고 있어 효율적으로 음이온을 포획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