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가뭄극복 K-water가 나섰다.

2012-06-26     세종TV

충남도내 농민들이 100년만의 가뭄극복을 위해 시름하고 있는 가운데, K-water가 방류시간 조절로 인근 농민에 용수를 공급, 주민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26일 충남도와 부여군에 따르면 K-water 충남중부권관리단(단장 나상진)는 최근 전국적으로 극심해지는 가뭄에 대응해 배출수 방류 시간을 조정함으로써 석성정수장 주변 농경지에 하루 700의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 용수는 방류수 수질기준(SS20PPM)보다 좋은 0.9PPM의 양호한 수질로 그동안 공정 완료후 그 때 그때 하천으로 비정기적으로 유출됐고, 가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농민들은 한 방울의 물이라도 활용하고자 양수기를 동원해 이 용수를 농경지에 물을 대고 있었다.

하지만 방류가 멈추면 건천이 되어 시기를 놓치면 용수 펌핑을 하지 못하고 말 그대로 버리는 물이 되어 하루 종일 하천 변에서 기다리거나 지역 주민 간에 용수 확보를 위해 상류지역에 설치된 펌핑 호수 절단 등의 크고 작은 싸움도 일어났었다.

이에 따라 관리단은 지난 11일부터 배출수 처리시간을 조절해 매일 정기적으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일정 시간대에 방류함으로써 지역 50여 가구가 농경지에 용수 유입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이 지역 23ha 농경지의 가뭄 해소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됐다.

부여군 석성면 정각리 주민 김모(, 72)씨는 가뭄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K-water가 농민들을 위해 퇴출 용수의 시간을 조정해 가뭄 해소에 앞장서는 모습에 주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충남도 추한철 환경녹지국장은 최근 강우량 부족으로 가뭄이 극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K-water가 용수처리수를 이용해 목 타는 대지의 갈증을 풀어 주는 단비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어 가뭄극복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는 가뭄 극복을 위해 하수처리장에서 고도 처리한 하수처리수를 농업용수 및 하천유지용수로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K-water 충청지역본부장(본부장 장용식)25일 농업용수 지원현황을 시찰하며 한 방울의 물도 버리는 물이 없이 용수 공급에 도움이 되도록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하는 관련 직원들을 격려하며 가뭄으로 고통 받는 농민에 대한 최대한의 지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