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문예회관 주먹구구 운영… '장애인석 예매' 애매모호

시 관계자…'인터넷 예매 가능vs불가능' 엇갈린 안내

2019-04-17     김은지 기자

[세종 TV = 김은지 기자]

공주시 문화체육과 담당 관계자도 헷갈리는 장애인석 티켓 예매 방법 등 홈페이지에서도 이와관련 된 안내 문구는 찾아 볼 수 없어 주먹구구식 운영이라는 지적이다.

공주시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공연장인 ‘공주문예회관’이 장애인석 티켓 예매 시작단계부터 비장애인과 차별대우 하고 있어 논란이 제기된다.

공주문예회관은 휠체어석 인터넷 예매가 불가능하다. 휠체어석은 예매대상 좌석에서 빠져있는 등 자리지정 또한 할 수 없으며 이에 대한 안내도 정확히 표기되어 있지 않다.

공주시 문화체육과 문화예술팀 관계자는 “장애인 좌석으로 인터넷 예매 시 일반좌석으로 예매하면 현장에서 50% 환불 후 다시 장애인석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연관람 유의사항을 살펴보면 ‘본 공연은 지정석 운영으로 좌석 이동이 불가 합니다’란 문구로 혼돈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한 같은 부서 관계자 B씨는 “인터넷 예매는 장애인 본인 확인이 불가능하기에 현장 방문예매만 가능하다”며 엇갈린 답변을 내놓았다.

이 같은 장애인석 예매 과정은 대부분 전화 문의로만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다른 문의전화에 밀려 제때 통화하기 어려울 수 있다.

특히 사전 현장 방문 예매는 최소 두 번에 걸쳐 방문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공연 당일 티켓팅에 표가 없을 경우 난감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민선7기 중점 사업으로 장애인 문화향유 지원체계 강화 계획을 밝힌 가운데 앞으로 사회적 약자들의 차별 없는 좌석 보장 등 장애인 문화 복지 개선 사업에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장애인차별금지법 제24조에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및 문화·예술사업자는 장애인이 문화ㆍ예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당한 편의를 제공하여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