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층간소음 칼부림, 15층 주민이 아래층 거주자에게?
피해자 가족, ‘일주일 두세 번 이용 숙소일 뿐, 층간소음 유발없었다‘ 억울함호소
2019-05-08 김은지 기자
[세종 TV = 김은지 기자]
세종시 고운동 모 아파트에서 지난 4일 층간소음으로 인한 살인 미수 사건이 발생했지만 아래층이 아닌 위층에 사는 주민이 칼을 휘둘러 범행이유에 의문이 가고 있다.
경찰에 의하면 지난 4일 오후 10시 30분경 평소 층간 소음으로 피해를 입어 벌인 일이다고 발표했지만 피해를 당한 B씨는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 A씨보다 아래층에 거주하고 있었다.
흉기를 휘두른 A씨는 15층에 거주하고 있으며 피해자 B씨는 아래층인 14층에 거주하고 있어 층간소음으로 인한 범행 동기가 의혹이 제기된다.
사건 경찰에 의하면 "아래층에 사는 B씨가 평소 문을 크게 닫는 등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사건 당일에도 문 닫는 소리가 들려 화가나 계단에서 B씨를 기다렸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반면, 피해자 B씨의 가족에 의하면 "형이 거주하는 곳은 일반 가정집이 아닌 회사에서 제공한 사택으로 일주일에 두세 차례 정도만 이용했다"며 "층간 소음을 유발할 만한 것은 전혀 없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피의자 A씨에게 수차례 칼을 맞고 피를 흘린 채 주민에 의해 발견된 피해자 B씨는 팔과 복부 등을 심하게 다쳐 중태에 빠졌지만 지난 6일 의식을 회복해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