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짝퉁 복숭아'단속 생색내기 그쳐
2013-08-10 세종TV
그럼에도 세종시 등 관계당국의 단속은 생색내기에 그쳐 철저한 지도단속이 요구된다.
세종시의 대표적 지역축제인 조치원 복숭아 축제가 오는 10일과 11일 양일간 예정돼 있어 축제를 즐기려는 외지 관광객들의 발길로 조치원 복숭아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도로 주변 노점상 중심으로 '짝퉁 복숭아' 판매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짝퉁 복숭아'는 지난 해 국토관리청이 국도 1호선 주변 60여 곳의 불법 노점상들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인 뒤 잠깐 자취를 감췄다가 복숭아 축제를 앞둔 요즘 다시 노점상들이 등장해 짝퉁 복숭아를 판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짝퉁복숭아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우려와 함께 지역특산물에 대한 외지 관광객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노출하고 있어 근절책 마련이 시급하다.
농민 A씨는 "짝퉁 뵥숭아가 판을 치면 조치원 복숭아를 찾지 않는 위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정이 이럼에도 단속기관의 대책은 미지근하다. 세종시는 지난달 31일 특별사법경찰 4명과 시 농업유통과 원예특작담당 및 복숭아연합회장 등 7명으로 특별단속반을 편성해 오는 9월 27일까지 단속활동에 들어갔지만 이달 초 2개 업소를 적발한 후로는 계도와 교육위주여서 생색내기 단속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특사경의 감사관은 다가오는 조치원복숭아축제를 코앞에 두고 있음에도 이달 초 생색내기 식 자료만 만들어 배포, 안전총괄과로 위임 후 휴가 중인 것으로 알려져 단속의지를 의심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