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내 오피스텔은 성매매 장소?

서구 월평동 일원서 10개소 업소 운영

2013-08-11     박종신 기자

대전시내  오피스텔이 성매매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오피스텔 일부 공간을 임차해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된 것이다.

대전지방경찰청은 11일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업주 A(29)씨를 구속하고 종업원 B(29)씨와 C(27)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대전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작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서구 월평동 일원의 오피스텔 10곳에서 980회의 성매매(1억 2000만원 상당)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10대를 포함해 성매매 여성 98명을 고용해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며 성매수 남자들에게 화대로 12만원씩을 받아 성며매 여성에게 8만원을 건네고 자신들은 알선비로 4만원을 챙겨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성매수 남성들을 유인하기 위한 수법도 다양했다. A씨는 성매수 남자들을 모집하려고 성매매 여성의 나체 사진을 찍어 전단을 제작했으며, 성매매 알선카페와 사이트 등에 게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피의자들의 휴대전화 목록을 통해 성매수 남자들이 더 있는 지 추가 조사에 들어갔다”면서 “성매매 업소로 이용된 오피스텔에 대해서는 각각의 건물주에게 임대차를 모두 해지토록 했다”고 말했다.